*** 천 관 산(장흥) ***
(순천만 갈대숲 탐방)
*
**
해풍에
억새꽃 떨구고
뿌연 운무에 숨바꼭질
구름속을 거닐던 하얀 새벽길은
* * 내 그림자 오간데 없어 머물곳이 없어라 * *
* * * * * * * * * * *
천관 고운 바람결에 내 영혼가고
옆구리 스치던 억새풀에
내 인생 묻치네
아 야속한
공이여
**
*
* 산 행 코 스 *
장천동주차장--중봉(금강굴)--구정봉--대장봉(환희대)--천관산정상(723.1m)--양근암--문바위--육각정--주차장(원점회기).
* 산 행 시 간 *
장천제주차장(04시35분)------------천관산연대봉정상(09시25분)......................4.4km (4시간50분). *알바및 조식시간포함
천관산연대봉정상(09시25분)----------------------장천제주차장(11시10분)......................................3.4km (1시간45분).
총 산행시간 : 7.8km (6시간35분)
천관산 코스안내도
장천재 주차장에서
커라면으로 요기를 한후
산행준비를 마친후
랜턴빛에 의지한채
산행길에 나선다
어둠과 운무로 인해
사진을 포기한채
금강굴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쉬어간다
그리고 다시올라
환희대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운무속이라
주변을 바라볼수
없어 아쉽다
환희대 도착
여기서 연대봉으로
좌측길로 향해야
정상가는길
구름속이라
약간의 오름길인 구룡봉길로
알바가 시작된다
구룡봉으로 향하던 발길은
선두가 휴양림쪽으로
향했기에 또다시
두패로 갈라섰고
하나로 뭉쳐지기까진
30분이란 시간이
소요되었다
한테뭉쳐서 또다시
구룡봉까지 알바를 한후
환희대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진
많은 시간이 소비된
후였던 것이다
두번의 알바
시야가 가려진
상태에서의
알바
연대봉으로 향하던 능선길은
시야가 가려진채
하얀 구름속을 뚫고
키높은 억새밭 사이로
길은 이어졌다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강해서 산행의 묘미를
맛볼수없는 아쉬움이
밀려든다
알바를 경험한터라
이제는 모두들 줄지어서
흩어지지않고
줄지어 간다
헬기장에 도착해서
싸가져온 중식을 마친후
구름속의 천관산에
도착한다
천관산 정상석과의 두번째
만남사진을 담고
주변 야생 열매도 담아본다
무슨 열매인지 붉은빛에
귀엽고 깜직하다
능선따라 하산길로 내려선다
작년에 왔을땐 누런 논과
은빛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졌는데
.....
줄지어서 천천히
천천히
구름에서
벗어나고 있음인지
조금씩 시야가
트이기 시작
정원석을 지나
할미바위를 다시보니
반갑기 그지없다
건너편으로 흘러내리던
또다른 지능선
울긋불긋
가을은 천관산에도
고운빛 물들이고
있었고
양근암을 지나
짝바위를 바라보며
내려선다
천관의 단풍은
그렇게 아래로 아래로
가을색을 전해
주었고
차츰 구름속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등잔암 지나
제법 보기와는 틀리게
긴 내림길이다
어렴풋이 희미하게 보여지던
다도해 은빛
새벽길에
어둠속에서 올랐던
능선길이 왼편에서
모습 보여주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문바위 사이를 지나
정상능선길 바라보니
한줄기 하얀 빛이
능선길에
쏟아져
내린다
그리고 아래로는
장천재 주차장도
보여지고
단풍조명 받는
길따라
영월정에 도착하고
관리사무실을 지나
단풍곱게 물들어가는
과수 원길따라
편한걸음
잇는다
과수원에서
유자도 5000원어치
사 들고서
고추에서 나오는
물한잔 하고
삭막한 건물이 한채 새로생긴
매표소앞을 나선다
구름속을 거닐던
운치있던 산행 여운을
천수만 갈대에게
전해 주기위해
순천만으로
이동한다
GO
...
..
.
.
.
*** 순천만 갈대숲 탐방 ***
(2009.11.08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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