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異空)의 낚시

2016.05.10 다암지(예천)

이공異空 2016. 5. 17. 15:58


다암지(예천) 그님을 찾아서

(2016. 05. 10)

* 약5.000평 *



5월의 하늘은 역시나

파란 물감위에 순백의 붓칠을 하듯

한폭의 그림같아 보여라









다암지서 오랫만에 만난 조우와 인사 나누고

그늘과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최적의 장소를

정한다









조우 차는 만물상이라

모든것이 완벽히 갖추어진 차량이다

적재된 식당용 기구들을 내려

주방 셋팅을 마친 다음









그리고 언릉 낚시 할 포인트 선정을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고

준비작업을 마친다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제방에서

마을 어귀를 내려다 보니

마음마져 시원함이

몰려온다









내 포인트

약간의 마름이 올라오는 자리인데

몇번의 캐스팅에도

마름이 줄줄이

끌려온다









자리에서 본 상류 전경

비닐하우스는 고추농사를 짓고

좌측 창고와 우측 공간은 양봉을 치고 있어

벌들의 날개소리가 윙윙

들려오고 있다









올해 4월에 질러버린

록시 낚시대를 첫 개시하는 날

총 7대구입

52.50.48.46.44.42.40

록시대는 3대씩 양 옆으로 생미끼

가운대 2대는 30대.29대

갈메기 대형으로

편성

냉동새우

+

글루텐

+

옥시기








평소에는 6대를 운용 했었는데

오늘은 욕심을 좀 내서

8대 풀 셋팅

완료









대편성을 완료후

저수지 한바퀴를 쭈욱 돌아보며

포인트들을 눈으로 익히며

머릿속에 담아본다


배스들은 물가에서 노는데

모두 20센치 정도의 잔챙이 이고

잉어는 제벗 몸짓이 심해

뒤집기 쇼를 펼치고

붕어는 부들에

 비비고

있다









아침, 점심을 거른지라

저수지 주변서 자라나는 아카시아 꽃을

몇송이 따서 묵어보니

어릴적 칭구녀석들과  따 묵었던

그 향기와 그 맛이다


그녀석들 지금은 뭐들 하는지

같이와 함께 따 묵으면

좋았으련만!!...









상류 비닐하우스에서 바라본

내 자리와 조우의

포인트 모습







다암지 전역을 도보로 둘러볼 수 있게

길이 곱게 나 있었다









비닐하우스 앞에 멈춰서 있는 경운기

지금 내 모습과 비슷한건 아닌지


이눔의 인생 살이는

눈 깜짝 했더니만

벌써 60이 되어 부렀네?

아니 아직 만으로 59

...ㅋㅋㅋ...


그렇게 달려대던 등산

이젠 무릅이 아파

낚시 취미로

전향









이것은 무슨 약초인가?

이름도 모르지만 생김새와 자라는 모습은

필히 약초같이 보여진다

잎파리가 원통형으로

도톰하게

자란다









양봉재배지 앞 포인트

조용한 낚시는 이곳이 최적일듯








그 우측으로는 드릅나무가 자라고 있어

초봄에 고추장에

후루릅

쩝쩝








양봉장에서 제방으로 나가는 길









제방 모서리 포인트

이곳이 5짜가 나왔던 포인트라는데

왼쪽으로는 수심 80정도

오른쪽은 1.5정도









제방서 바라본 상류 비닐하우스









내자리로 가기전

제방권에 멋지게 자리한

조우의 포인트









바람에 밀려드는 물결은

대물에 대한 그리움 처럼 마음속 깊숙히

넘실대며 밀려들고는 있지만

장승처럼 서 있는

나의 찌는

오늘도

변함

없네

...

..

.

.







거금들여 구입한 이 장검은 보물처럼

검대에 뉘여만 놓은채

사용 할 기미마져

보이질

않는다


혹! 이러다 고물 처리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아침에 영롱한 이슬은

온 대지를 촉촉히 적시어 주면서

풀잎새마다 로화를

피워 놓았다


로화(이슬꽃)

ㅎㅎ









아침햇살 머금은 다암지는

환상의 그림을 만들어 놓는다









갈증의 몸짓









체념의 길









나의 장검들

청룡언월도면 뭐 하리오

 장팔사모면 또 뭣 하리오

방천화극, 청공검

이 명검들 다 무슨 소용 있겠는가

그님이 안 오시는데

걍 작대기에

불과 한것









그저

자연과 함께 밤을 지새우며

눈빛으로 말 했노라

위안 삼아본다









아침나절 조우와 대화도중

자동빵으로로 걸려든 잉어를 들어 올리며

잠시 둘이 웃음도 실컷

지어보는 시간

이였다









대 끝에 스며드는 진한 아쉬움을

이제는 홀가분하게 다시 내려 놓아야 할 시간

또다시 일상으로 준비를









자연의 흙내음을 조금은

흔적을 담아둔채

정리한다









민들레 홀씨처럼 훨후ㅓㄹ~~








잠시 빌려온 자연의 모습은









그대로 남겨둔채










이 감나무 작은 열매가

노란 감으로 익을때 쯤 다시한번

찿아 오리라









다시금 붕어 대물에 대한

힘찬 열정의 심장박동 소리를 내며

다시금 찿아 오리라!






이번 출조의 조과는

붕어싸만코가 땡기는 밤에 만나는 참붕어싸만코 TV CF


집에 와서

시원한 붕어 한마리

잡아 묵은걸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