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異空)의 낚시

2014.11.05...보령에 숨겨진 모르지를 찾아...

이공異空 2014. 11. 13. 13:20

 

 

 

 

 

*** 알싸한 늦가을 모르지의 잔챙이 손맛! ***

(2014.11.05 수요일 1박2일)

 

 

 

*일시 : 2014년 11월 05~06일.

*장소 : 충남 보령 모르지.(토종)

*상황 : 알싸한 서해 바다내음 풍기는 늦가을날

*대편성 : 4.0,3.6,3.4,3.2,3.2,2.9,(총 6대)

*원줄 : 모노줄 2호 & 모노줄 1.75호

*목줄 : 모노1.5호 & 모노 1.2호

*봉돌 : 유동식 편납채비

*바늘 : 다나고 6호

*미끼 : 옥시기

*입질 시간 : 오후6시~12시

*조과 : 꽝? (사진참조)

ㅎㅎ

 

 

 

모르지 포인트 위치도

 

 

 

얼마전 부사호 낚시를 마치고

상경 하려고 하는데 교통정보 뉴스에

서해고속도로가 많이 밀린다고

방송을 통해 들려온다

 

고민 하던차에

그래!~차라리 Ic 인근에서

한숨자고 밤12시쯤 출발하면 되겠다 싶어

적당한 자리를 찿아 주차 하려는데

차량 뒷바퀴가 배수로에 빠져

앞바퀴가 헛돌기만

 

하여

보험사에 연락

렉카까지 동원하게 되어

견인줄로 무사히 꺼내 주고는 기사양반

뭔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빙그레 웃으며

하는말

--

 

기사: 낚시 다녀 오시나 봐요?

이공: 아!~~네...!

 

기사: 손맛 좀 보셨어요?

이공: 아니요!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그런지

부사호 전체가 몰황 수준이네요

 

기사: 댁이 어디신데 이런곳에 빠졌어요?

이공: 서울서 왔는데 고속도로가 많이 밀려

한숨 자고 가려고 후진하다 배수로를

미쳐 발견 못했네요

 

기사: 어휴! 멀리서 오셨는데

손맛좀 보시고 가셔야 덜 섭 하시지요

이공: 그러게 말입니다..ㅎ

극적! 극적!

 

기사: 저만 아는 비밀터 한군데가 있는데

특별히 알려 드릴테니 손맛 보시고 싶으시면

그곳에서 많이 보시길 바랍니다

그곳은 절대 다른분들에게

소문내지 마시구요?

이공: 아녜!~감사.

ㅎㅎㅎ

 

기사: 그곳은 무슨 농장인지 리조트 공원인지

개발 하려고 한는것 같던데 아직까진

개발은 안하고 조경만 조금씩

이루어 지는것 같아요

이공: 네~~!

 

기사: 나는 그곳에서 월척도 수십마리나 잡았고

어떤 분이 4짜 잡아 가는것도 봤어요

그런데 이곳 쥔장과 관리인이

간혹 운동삼아 왔다 하면서

낚시를 못하게 하지는 않는데

꼭!. 쓰레기만은 잘 처리 하라고

당부 하더라구요

이공: 아!...당근...

 

기사: 그곳은 외래종 없고 순 토종만 나오는 곳이니

다음에 오시면 꼭 한번 찿아가 보라며

지도까지 그려가며 20분동안

세세히 설명 해준다

그리고 잘 나오는 포인트며

수심 상황까지도

이공: 넙죽 절하며 감사!

 

그리고 빠이~빠이!

복 받을껴!

~~~

 

 

 

  

 

그래서 늘 그 모르지를 그리며

출조하려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하루가 일년 가는 기분인기라

미치고 환장하고 쑤시며

엉덩이가 들썩!

들썩!

 

그런 그리움속에

드디어 오늘은 소원을 풀고자

안내지도 한장 들고

농장지 정문에 드뎌

도착한다

 

 

 

 

 

 

앗!

그런데 입구에

웬 푯말? 출입금지?

황당함

헐!

 

그냥

차를 돌릴려다

믿져야 본전이지 하면서

주인백에게 전화를 시도해서

이런애기 저런애기 하며

최대한 애처로운 목소리로 사정을 하니

쉽게 승락을 하면서 수심이 깊고

바닥이 뻘이라 빠지면 못 나오니

안전에 조심하고 정숙하고

쓰레기는 자진수거를

당부한다

 

하믄요

나는 낚시 시작전에

주변 쓰레기 수거부터 먼저하니

걱정하시지 말라고 답한후

정문 안으로

쏙!~옥!

 

 

 

 

 

 

들어오는 입구에

때늦은 분홍빛 코스모스가

환하게 반겨 준다

날 

 

 

 

 

 

 

렉카 기사가 알려준 포인트에

자리를 잡는다

 

 

 

 

 

정문을 들어와

첫번째 자리 모습도 담아 보며

한대..두대 낚시대 편성에 들어간다

수심은 대략 2.2~2.5m

물색도 좋고

바람도

굿!

 

 

 

 

 

 

대편성후 왼쪽을 보니

포인트가 기막히게 좋아 보이는곳이

눈에 반짝 들어 온다

 

 

 

 

 

 

대편성과 나만의 게르를 짓고 나서

모르지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저수지 주변 길가에

가을 모습을

두눈속에

담아

 

 

 

  

 

좌측길로 걸으며 바라본

멋진 게르 모습

 

 

 

 

 

 

바닷가가 가까워서 그런지

거친 잡풀도 고운색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대편성 모습

대물을 잡으면 보관을위해

처음으로 미리

살림망도

담그고

ㅎㅎ

 

 

  

 

 

하얗게 피어오른 억새의

순결함도 앵글에

담아본다

 

 

 

 

 

 

앉기편한 포인트 모습

 

 

 

  

 

 

송화인가?

뭐지?

 

 

 

  

 

모르지는 사각형 형태이고

면적은 약 2.800평 규모

축구장 크기

 

 

 

  

 

우측 억새가 자란곳이 저수지 모퉁이

즉. 코너킥 차는 부분...ㅎㅎ

 

 

  

 

 

우측이 낙시 포인트

바로뒤는 바로 이런 모습이라

차량진입과 주차하기 좋고

바닥에 잔디 깔리니

조우들끼리 텐트치고 먹고 자기

아주 편한 곳이다

 

 

 

 

 

 

맞은편에서 바라본 게르

 

 

 

 

 

길가던 시간의 흔적

 

 

 

 

 

 

이 모르지 전체는

2단의 계단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뒤에 주차를 시킨후

조경석으로 이루어진 1단만

내려오면 낚시하기 편한

구조로 형성돼 있다

 

 

 

 

 

 

그리고 주변 손때 묻지 않은

바닷바람에 순응하며 자라는

야생초들이 널려져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

 

 

 

 

 

 

수심은 면마다 조금씩 변한다

최소 1.5m~~3.5m로

이루고 있고

 

유입수로도 없고

배수로도 없다

수질도 깨끗하고 냄새도 없고

마른적도 없다

 

아마도

이 모르지 수위는

곧 지하수위가 아닐까!

그렇다면 이지역이 간척지?

아마도 그러지 싶다

이공생각

!!

 

 

 

 

 

저수지에 드리워진 산 그림자

바람도 잔잔한게

파도걱정 없는

조용한

 

 

 

 

  

 

후문으로 나온후 한컷

 

저수지로 찿아가는 도로로 가다보면

이 후문이 먼저 나온다

쓰레기로 문제로 인해서

바리게이트 쳐 지는일

없길 소망하

뒤로한다

 

 

 

  

 

 

도로가 울타리 중간 개구멍을 통해

유일하게 진입 가능한 포인트

역시나 몹쓸 꾼들의

잔재가..!!

쯧!

 

 

 

 

 

척박한 콘크리트 장벽에도

이 가을을 아름답게 수 놓아주던 담쟁이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모르지 전경

 

 

 

  

 

긴 세월

시간을 향해 달려온

타이어처럼 잠시 몸과 맘을

벽에 기대어 숨을

고르는 여유

 

이젠!

그걸 즐기고 싶다

 

 

 

  

 

우측 2대는 영 입질이 없었다

역시 렉카기사 조언이

딱 들어 맞는군!

 

 

 

  

 

난 밤 12경이면

언제나 샷터문을 닫는다

그리고 해가 떠 날이 밝아야 일어난다

절대로 밤잠을 이기지 못해

나 자신도 아쉽다

 

어제 밤 낚시

작은 손맛을 안겨준 녀석들

얼굴 보여주기 싫어

앙탈 부린다

 

 

 

 

 

젤루 큰놈이

아마도 7~8치급 정도 되고

작은놈은 5치 정도로

총 17수 잡았네?

 

모두

고향으로

GO

 

대물을 기대하고 왔건만

실망만 가득하다

ㅠㅠㅠ

 

 

 

 

 

참!~

 밤에 담거둔 포획망에

대물 새우가 낮이라 다 빠져나가

달랑 4마리만 남았네?

녀석들 새우치곤

월척급들

ㅎㅎ

 

 담에 다시 온다면

자생새우로 대물낚시에 함

도전해 볼란다

 

낚시 도중에도

주변에서 대물붕어의 몸부림을

여러마리 봤었기에

 

기대와 희망을

안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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