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햇살 속으로 ***
봄 햇살
흩어지던 수락산
길가에 조근 거리던
아름다운 이야기 꽃도
봄바람에 싣려 보내 봅니다
그리고 묻어둔 추억의 그림자를
하나둘 꺼내어 그려도 보고
오래도록 간직 되어질
즐거웠던 길가에
미소도
* 산 행 코 스 *
장암역--능선길--홈통바위우회--소리바위--금류계곡--청학리.
*산 행 시 간 *
장암역(10:55).....................청학리(15:25)---------- 4.30km(44시간30분소요).
* 시산제 행사시간 포함.
수락산 코스 안내도
장암역사를 나와
들머리 입구로
들어선다
오늘은 시산제 하는날
한해의 무사산행과
안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산행이라
코스가 짧다
어쨌건 산행초입은
늘 그러했듯이
완만한 능선길로
시작된다
어느정도 몸의 열기가
느껴질 무렵
밋밋하던 등로엔
바위가 하나 둘 깔리기
시작이다
우측으로는 벌써
수락산 정상모습이
보여지고
그 유명한
홈통바위 슬랩구간도
눈에 들어온다
꼭 가보고 싶었고
릿지로 올라고픈 코스인데
불행이도 오늘은
우회를 해야한다
그러고보니
수락산은
2번째 인가보다
총각때
고추칭구들과
개 한마리 끌고 중턱에 올라
뱃속에 골고루 채워서
내려온것
빼고
주능에 올라 정상으로 향하니
삼거리도 만나게 되고
단비가 내린 뒤끝이라
제법 쌀쌀한 기온에
스치는 바람이
코 끝을 빨갛게
물 들인다
하지만 등로가엔
봄볕이 산산이 흩어져
눈 부시게 만들고
봄빛 따스함은
온몸에 스며들어
아지랭이 춤추듯
생기가 넘쳐
흐른다
그늘진 바위구간은
겨울이 시위라도 하는냥
빙판길로 겨울을
되 새기게
만들고
세상 그러하듯
어찌 어려움만 있겠는가
도봉과 삼각산을 한눈에 바라보는
즐거움 또한 있지 않는가
홈통바위 앞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우회 하지만
그 길또한 빙판길이라
만만치가 않았고
하산길로 접어들어
산행길 걷다가
배경 좋은곳을 만나면
가던길 멈추어
저마다 추억 남기기에
분주했었다
등로옆 칭구로 보이는 두 산객이
소주페트병을 앞에두고
이야기를 안주삼아
두런두런 담소 나누는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우측 봉우리가
시산제 올릴 장소이고
그 너머엔 청학리 아파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시산제로 향하는 등로가엔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이
가는 겨울을 아쉬워
소리 냈었고
그렇게 양지바른
바위길을 한발씩 내 딛자
너른 바위가 있는
시산제 장소에 도착이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터라
시산제가 무의미 하지만
대신 하느님께
무사산행 기도를
올려본다
시산제 장소에서 올려다본
수락산 정상모습
아직 정상과의
만남사진은 없다
마주할날 기대하며
눈 인사라도
보내본다
웃던 돼지머리 처럼
올 한해 즐거운 산행길이
이어지길 바라고
동행한 산우님들 모습도
한장씩 담아준다
시산제도 마무리 할 시간이 왔다
시산제를 마친후
하산길로 내려서다
바위에 올라
추억을 담아본다
바람이 불면 소리가 들려온다는
소리바위 암능
건너 남양주에 자리한
천마산을 비롯해
이름모를 산정엔
하얀 꽃봉우리로
피어오르고
바위 한덩이에 새겨진 추억은
천년만년 간직되길
바래본다
소리바위 암릉길은
초보릿지를 즐길만큼
스릴이 있었고
소리바위 팻말
연록의 솔잎새가
싱그럽다
한발한발
암릉길을 내 딛으며
추억도 내려놓고
빛그림자 길게 비쳐질 무렵
마지막 계단길로
산행길은
이어졌다
금류계곡 옥수같은 물에
추억한장 띄우며
수락과의
이별을
...
포장도로 길가에
판자집 카페를
마지막으로
날머리로 나서본다
음식점에서 제공 해 주는
봉고를 타고
이동해서
동막숲속 음식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늘어 놓은채
각자의 보금자리로
점점이 흩어
진다
올 한해
무사 안영과
즐거움이 가득
넘쳐나기를
기원해
본
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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