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인 봉(울릉도) ***
파란바다 새벽안개 가르며 머믄 그곳은
꽃향기 풀향기 그윽한 육월의 몸짓이여
촉촉히 적셔준 마가목 너부러진 산행길
서늘한 숲속바람에 녹아드는 내 몸기운
꽃향기 새소리 바람소리 풀내움 흙내움
내 몸뚱이 아직 그곳에 있으라 하네!....
* 산 행 코 스 *
도동항--대원사앞--매점--구름다리--팔각정쉼터--성인봉(984m)--목계단--733전망대--신령수샘터--나리분지(늘푸른산장.)
* 산 행 시 간 *
도동항(13시35분 출발)------>성인봉(15시50분 도착).............4.7km (2시간15분) 쉬엄쉬엄.
성인봉(15시50분 출발)------>나리분지(18시45분도착)...........4.5km (2시간55분) 널널하게.
계 : 9.2km(5시간10분소요)
성인봉 안내도.
도동항에서 점심식사를 마친후13시35분경부터 산행시작...
도동1리 마을길을 지난다.
대원사를 지나 급경사 포장도로의 긴 오름을 올라야 한다.
숨 한번 돌릴즈음 아래를 내려다보니
도동항과 도동리가 한눈에 박힌다.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 한참을 오르니
사유지 푯말이 써있는 매점쉼터 도착.
간단한 식사까지 다 해결 되는듯!..
계속해서 오름짓을 이어간다...
그늘지고 폭신한 육산길이라 좋다..
방파제가 있는 저동항의 모습도 보이고...
아취교.
출렁이는 구름다리를 건너고....
이제는 제법 계곡에서 서늘한 기운의 바람이
열기오른 살결을 식혀준다...
원시림 야생초들의 향기가 느껴진다.
등산로 주변으론 마가목들의 꿈틀대는 몸짓도 보면서 오른다.
팔각정 쉼터...서늘함을 느낄정도로 바람세가 좋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저동항.
너른 푸른바다는 한없이 이어지고
고목.
성인봉과 안평전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능선길이다...
정상까진 800여 미터 남았다...
성인봉(984m) 산행은 해발지점부터 오르기때문에
긴 오름이 필요도 하지만 이곳까지 경사가 있는
힘든 산행이다....
정상까진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이다....바람도 불어주는 상쾌한 산행길...
길가에 피어난 야생화....
무엇을 잘못 했기에 고개를 숙였는지!...
이 10m 계단만 오르면 정상이다...
이곳에서 산행대장이 따라준 막걸리 한모금 축이고는
정상을 향해본다.
성인봉도착...
정상은 좁다...산객들의 사진촬영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어렵게나마
100대명산 성인봉 정상석과 함께
가슴 한 구석에 정상을 채워본다.
그리고 20m너머 전망대에서 사진도 담아본다...
저멀리 송곳산..송곳봉..미륵봉의 모습이 펼쳐져 보이고..
산등선이 아래로는 아득한 나리분지의 모습이 펼쳐졌다...
동쪽으로는 말잔등처럼 생긴 말잔등봉(967m)이
성인봉의 칭구가 되어주고
나리분지 방향으로 하산하는길은
처음부터 나무계단길의 연속이다...
아마도 제일 긴 나무 계단길이 아닐까 생각든다.
길가엔 고사목들이 즐비하다.
길가에 죽어가는 고사목이 애처롭다...
나야 희귀한 모습에 좋긴 하지만!...
뒷모습.
울릉도의 원시림은 정말 멋지게 자라주고 있었다...
공해에 피박받지 않은 모습으로...
나리분지 설명.
계단길을 내려오는중간 733m지점 전망대에서
나리분지를 내려다 보는 기념사진을 담고...
또다시 계단길로 하산은 계속된다.
다른나무 뿌리에 고목의 뿌리마져 패여져 자라고 있다.
서쪽 햇살이 깊게 파고드는 산행길...
빛을 받은 연푸른 잎새가 아름답다...
해발 450m에 위치한 나리분지의 평지모습이다.
하행길 좌측으로 전통가옥인 투막집의 모습과 뒤로는 송곳봉이 보인다.
하산 완료다...나리분지에 있는 몇채의 민가와 식당.
가웅데있는 복주머니 뚜껑을 열면?....ㅎㅎ
오늘 이곳 늘푸른산장에서
명이..쑥부쟁이..취..고비나물이 들어간 비빔밥으로
식사와 숙박까지 할 예정이다...
분지에서 잠을 잔다는것...의미있지 않는가!
음식점 식당관리가 너무 청결하고
40~50명 들어가는 방도 깨끗해서 좋다.
내새하나 나지않는 쥔장의 정결함에
90점을 주고 싶다...
내일은 육로관광을 해야 하기에
일찍 잠을 청해 보자.
긴 뱃길의 피곤함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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