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산을 다녀오다
고려산은 해발 436m 의 강화군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강화 6대산의 하나이다.
강화의 명산인 고려산은 원래 오련산 이었었는데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송도의 고려산 이름을 따서 고려산(高麗山)으로 현재까지 불려지고 있으며 산맥은 마식령 산맥의 정맥이 강화 해협을 잠룡 하였다가 융기하여 혈을 이룬 산이다. 동으로 뻗은 산 줄기는 용장현을 거쳐 송악산을 이루고, 원줄기의 일맥은 자문고개와 학미산이 되고 옥포에 이르러 입수한다.
송악산에서 뻗은 한줄기는 북으로 달리어 대묘동의 여러 산으로 되고, 다시 동으로 뻗은 정맥은 연화봉을 이루며, 다시 동으로 뻗어 연미정에 이른다. 송악산의 또 하나의 맥은 동남으로 견자산이 되고, 동으로 만수산과 장령산이 되어 해변으로 입수한다.
고려산의 또 하나의 맥은 동북으로 떨어져 증산을 이루고, 부근리 사직곡 뒷산이 된다. 동북으로 평야를 건너 금성산이 솟아 있고 거기서 이리 구불 저리 구불 하여 구릉을 이룬다. 또한 숭릉교 동북을 지나 해안에 이르고, 정북 방향의 맥은 백련사 서록을 지나 응봉현이 된다. 북으로 봉천산이 솟아 있으며 서로 별립산으로 이어진다. 또 정간의 일맥은 남으로 뻗어 나루고개를 지나 혈구산으로 이어진다.
고구려의 대막리지였던 연개소문이 바로 이곳 강화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연개소문은 고려산 북편 시루미산에서 출생하였는데 "나는 물 속에서 태어났다"고 하는 설화를 담고 있다.
단재 신채호는 (조선 상고사)에서 "연개소문(淵蓋蘇文)이야 말로 고구려의 걸출한 민족 영웅으로, 중국에서 가장 영걸한 임금으로 손꼽히는 당태종(唐太宗:재위627-649) 이세민(李世民)도 연개소문 만큼은 두려워 했다" 고 적고있으며, 지금은 실전되어 볼 수 없으나 해상잡록(海上雜錄)을 인용하여 고구려의 걸출한 두 명의 위인인 재상 명림답부(明臨答夫)와 연개소문이 조의선인 출신이기에 뛰어나다고 하였다.
"연개소문은 첫째로 고구려의 9백년 이래로 전통적인 호족통치의 구제도를 타파하여 정권을 통일하고, 둘째로 장수왕 이래로 철석같이 굳어온 서수남진(西守南進)의 정책을 변경하여 남수서진(南守西進)의 정책을 세우고, 셋째로 국왕 이하 대신, 호족 수백명을 죽이고 자가의 독무대를 만들어 서국의 제왕인 당태종을 격파하여 지나대륙에 침략을 시작하였으니, 그 선악, 현부(賢否)는 별문제로 하고 여하간 당시에 고구려 뿐 아니라 곧 당시 동아세아의 전쟁사 속에 유일한 중심인물이다. 그 첫째가 오련지와 오련사에 대한 전설이며 다음 연개소문이 이곳 고려산에서 태어났으며 고려산 치마대에서 군사를 훈련시켰으며 오련지에서 말의 물을 먹여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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