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 보 산 (괴산) ***
(버그하우스 정기산행)
*
**
만산에
잠들지 않는이
또 어디 있겠냐만은
무량수경 칠보선경에 안겨서
고운님 은빛결로 가는세월 풀어 헤치네
* ** 고요한 시공속 꿈길 걸을땐 낙낙장송과 속삭이며 ** *
* * * * * * * * * * * * *
청솔 싱그러운 향내음속에 취해 보리라
쌍곡계곡 흐르는 물길 따라서
먼곳 겁파의 흐름 속에
시간의 침묵으로
스쳐지나
가리라
**
*
* 산 행 코 스 *
쌍곡휴게소--쌍곡폭포--살구나무골--삼거리--마당바위--칠보산정상(778.00m)--청석재--문수암골--떡바위주차장.
* 산 행 시 간 *
쌍곡휴게소(10:15)....................................칠보산정상(12:35)..................................4.00km (2시간20분소요).
칠보산정상(12:35)....................떡바위주차장(15:30)..................2.70km (2시간25분소요). *중식및 탁족시간포함
총 산행시간 : 6.70km (4시간45분소요됨).
칠보산 코스안내도
일찍 쌍곡주차장을
가득메운 버스들이 자리한
쌍곡 휴게소에
도착한다
산행 준비를 마친후
대장님의 구령에 마춰서
스트레칭으로
몸을푼후
산행들머리는
살구나무골 옥류수가
잔잔히 흐르고
있었고
그 물길따라
우리 일행들은 한걸음씩
칠보산을 향해서
스며들고
있었다
여름 산행지에 걸맞게
살랑이는 바람이
얼굴을 스쳐
주었고
상쾌함속에서
관리사무소 앞에 도착
잠시 우측아래에
쌍곡폭포로
내려선다
시원한 바람소리에 실려온
쌍곡폭포의 물소리에
맘까지 시원함
전해진다
바람에 한들거리며
손 흔들어 주던 하얀 꽃들의
웃음속에 한걸음씩
녹음속으로
딛었고
계곡 가로 지르는
목조 다리의 편안함도
발걸음 가볍게
만든다
칠보산과 장성봉으로 가는
삼거리 갈림길
왼쪽으로
쪽쪽뻗은 전나무 숲길로
산새소리 들으며
함께한 산우와
애기나누며
걷는다
길가옆
하얗고 여린
들꽃내음
맡으며
살구나무골을 막 벗어나
본격적인 산등성이
오르기 직전에
휴식시간도
갖고
듬성듬성 솟아난 바우덩이
곁으로 오름짓을
이어간다
산우님이 건네준
방울토마토 또 체리도 먹으니
코앞에 긴 나무계단이
가로 막는다
거친 호흡과
빰으로 흐르는 땀으로
댓가를 치루고
나서야
능선의 편안한 맛을
볼수 있었고
능선 삼거리에 도착하니
또 다시 건네주던
탱탱한 방울
토마토
온몸
스쳐가는
바람결과 함께
먹는맛이
꿀맛!
정상까지 거리
700m 남았다는 확인후에
조금더 오르니 처음
맞닥트리던
철계단길
그리고
조금씩 열리던
주변조망
아득히
백두대간길에
걸쳐있던
희양산
화강암이 퇴화되어
미끄런 마사토길을 밟으며
조심스럽게 오른다
병풍같은 멋진 바위를
우회해서
알몸 드러낸
앙상한 소나무 뿌리를
애써 외면한채
올라선다
암봉틈에서
거북갑피 문양같은
금강송에서
산우님들 모습과
내모습도 한컷
담아본다
그리고 돌틈사이를
빠져나가니
또다시 이어지던
전망좋은 능선길
마당바위 아래 철계단
경사가 거의 수직에 가까워
숨을 헐떡이며
올라선다
널찍하고 평평한
게다가 조망까지 곁등여진
마당바위가 산객들의
식당으로 성황을
이루었고
꼬로록 거리는
뱃속을 요동치는
냄새들이
풍겨
온다
마당바위 옆에 자리한
거북바위 모습
롤러코스터 계단을 지나
정상 암봉에서 살다간
고사목의 아품을
딛고서는
마지막 철계단길을
올라선다
칠보산 정상
불가에
전륜성왕이
가지고 있다는 칠보
.......
즉 일곱가지 보배를
내 나음속에
채워본다
버그하우스 회원들과 함께
정상옆 전망좋은
너른 바위에 둘러앉아
산정소찬을
즐기고
남서쪽
등로가 폐쇄된
구봉능선과
대야산
도명산
남동쪽
마당바위 모습과
올라온 능선길이 보이고
그넘어 먼곳엔
악휘봉도
자리
한다
떡바위코스로 하산한다
북서쪽에 자리한
보배산 모습
하산길엔
재미난 바위들이
반겨준다
버선코 바위
멀리 보배산과
678봉
중절모 바위를 지나
밧줄코스를
내려서니
또다시
말안장 바위도
있었다
된비알의
나무계단을
내려서서
아기 돌고래를 등에 엎은
돌고래 바위를 지나
편안히도 발길 이어준
로드테크
한참을 내려섰어야
문수암 계곡물을
만날수 있었고
산객들의
알탕하는 모습을
종종 볼수 있었는데
이곳또한 속리산
국립공원 지역이라
알탕하다 걸리면
벌금 20만원
부과된다
문수골 부터는 디딤길이 편해
떡바위주차장이 있는 목조다리까지
쉽게 올수 있었다
다리건너
좌측 상곡계곡으로
내려서서
탁족을 즐기며
머리도 감고 얼굴도 씻고
시원함을 만끽한다
계곡을 올라서니
저멀리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
버스에 탑승하여
쌍곡휴게소로 올라가
그곳 식당에서
버섯전골로
칠보산행을
마무리
한다
보배처럼
치마폭에 숨기고
속세와의 이별을 안고서
별유선경이 살아
숨쉬는 이곳
칠보와
내가 함께한
이곳에
발길머문
흩어진 추억을
차곡히
담아
가
련
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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