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쫓 비 산(광양) ***
*
**
그대가
피워준 매화꽃
고운 발길로 사뿐사뿐
하얀 매화향따라 오시려나
남녘으로부터 전해지는 봄 바람결은
* * 섬진강 쪽빛물결 하얀 마음으로 일렁이게 하네 * *
* * * * * * * * * * *
그대 낙화되어 떨어지면 애닯프니
하얀꽃으로 활짝 필때에
한아름 안아 보리라
내 마음속에
그리움
으로
**
*
* 산 행 코 스 *
관동 오일뱅크 주유소앞--관동마을--게밭골재--갈미봉--바람재--쫓비산(536.50m)--삼거리능선--청매실농장--사동주차장.
* 산 행 시 간 *
오일뱅크앞(12:05)..............................꽃비산정상(14:50)..............................6.50km (2시간45분소요). *중식시간포함
꽃비산정상(14:50).........................................사동주차장(16:35).......................................3.70km (1시간45분소요).
총 산행시간 : 10.20km (4시간30분 소요됨).
꽃비산 코스안내도
관동마을 입구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앞에 하차
산행준비를 마치고
졸쫄 흐르는 개울 물소리
들으며 마을길을
지나친다
오색 꽃 찬란한
남녁 봄기운을 느끼며
포장 도로길따라
한걸음씩
딛는다
봄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잎
스치는 소릴 들으며
싱그러움으로
오른다
길가옆 이고장의 명물
매화꽃 얼굴로 봄향기 머금은채
기나긴 겨울에 지친
마음에 봄기운을
전해주었고
섬진강가로 부터
불어오는 알싸한 봄바람은
두빰을 부벼주고
그런 산내음 흙내음을 마시며
어느새 꽃비산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육신 흔들어 대던
게밭골재 봄바람을 받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휴식 시간도
가져
본다
그리고 또다시
갈미봉으로 이어지는 된비알길
나목의 그림자 밟으며
거친 호흡으로
오른다
갈미봉에 도착해서
중식을 먹는다
갈미봉을 내려
뜸뜸이 나타나 주던
오내림의 능선길을 밟으며
쫓비산을 향해
걷는다
지나쳐온 갈미봉 너머로
2008년 오른 백운산 마루금이 능선을
뒤돌아 바라다 본다
백운산 끝자락
억불봉도 다시금 볼수있어
반갑기 그지없고
폭신한 솔밭길 능선따라
낮은 오내림을 반복해서 걸으니
어느새 쫓비산 정상에
도달했다
함께했던 산우님들과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하얀겨울 떠나 보내는 섬진강의
쫓빛물결을 바라본다
어디선가 밀려드는
봄내음을
느끼며
굽이쳐진 산등 옆으로
하산길은 이어졌고
급경사의 된비알은
S라인의 아름다운 선을 만든채
나란히 이어졌고
산야 곳곳은
하얀 매화가 수를 놓으며
두눈을 유혹한다
두릅나무밭 옆길로
청매실농원으로
내려선다
오후의 긴 햇살이
하얗게 부셔져 내리던
내몸 그림자
밟으며
...
지난 가을에 눈부시게 화려했던
가을낙엽도 이젠 연두빛
새싹에게 자리를
내 주려는듯
빛을 잃고
있었고
싱그런 바람타고
가벼운 발길로
내려선다
섬진강으로 나눠지던
경남 하동마을
굽이쳐지던 산길을 내려서니
청매실 농장이
내려다
보인다
능선우측 대나무 밭길
홍매화가 이쁘게도
피어 올랐다
곧게 자라던 대나무도
허리굽혀 반겨주고
농장 곳곳에 세워진
표석엔 멋진 시 한수가
흘러져 내린다
매화꽃 만발한 오두막집
그 옆 정자도
정겨웁게 세워져
있었다
만개한 매화
전체적으로는 아직
40% 정도만
개화된듯
홍쌍리여사가
매실 짱아치를 담겨 놓았다는
장독대 모습이
섬진강과 함께 운치를
더해준다
물받이 돌
매실농장 설치물 하나하나가
자연이고 아름다움
그 자체더라
분재나무
홍매화 그늘아래
장독의 휴식
홍쌍리 여사의 숨결을 뒤로한채
매화농장을 나선다
쫓비봉 아래
매화향에 취한채로
발길 휘청인채
터벅터벅
저끝 바라보이는 지리산 천황
그 물줄기가 섬진강되어
매화로 만발하니
마음 빛깔이
좋아라
!!
...
..
.
.
매화밭 사이로
봄의왈츠를 느끼며
내려선다
밝은 웃음으로
하얗게 던져주던
매화의 미소
받으며
꿈길을 걸은양
하얗던 머릿속을 깨운것은
풍물장터의 요란한
소리에 아쉼으로
발길 접는다
쌍계사입구에 단야로
사찰국수 별미를 먹으러 가던길에
그 유명한 화개장터로
마실 나가본다
화개장터 유명세에 비해
너무 정형화된 재래시장의
정취는 간곳없고
먼지 날리는
바람만이
스친다
그래도 한곳
대장간만이 대장쟁이의
손길로 추억을
안겨준다
매마른 씨앗이 걸려있는 모습이
옛 정취를 떠올리며
마음을 적셔주는
아련한 추억
이련가
새벽녘잠 깨어
오랜시간 달려온 산행길
매실농장과
화개장터
쌍계사 벗꽃십리
사찰국수
고운 추억되어
내 빈마음
하나가득
채워
주
리
라
...
영
영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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