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산(봉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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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량은
고요한 적막속에
열두 연꽃 봉우리에 쌓여
맑은 햇살받아 이글거려 오르고
청량에 도취되어 탁필봉 옆으로 거닐때
김생의 북끝으로 살갑게 간지르네
꼬부랑 할미 거친 손으로 퍼준
한사발의 막걸리 맛에
한사발 냉수맛에
이내 다시금
청량산에
들겠네
**
*
* 산 행 코 스 *
선학정 주차장--청량사--김생굴--경일봉--자소봉--구름다리--청량산정상(870m)--두들마(할미집)--병풍바위--주차장.
* 산 행 시 간 *
선학정 주차장(12:50)...............................장인봉정상(15:55)--------------5.30km (3시간05분소요). *중식시간포함
장인봉정산(15:55).....................................청량산 대형버스주차장(17:25)---------------2.80km (1시간30분소요됨).
총 산행 소요시간 : 8.10kn (4시간 35분 소요됨).
청량산 코스안내도
주차장에 도착해서
조금 오르니 선학정이 자리한
청량사 입구에 도착
시멘트 포장도로따라 오르니
일주문을 만난다
2008년 3월 1일에
청량에 왔었지만 그때
구름다리 공사가 한참이라
장인봉 정상을 오르지 못해
오늘 다시 찿게 되었다
그때 못가본 경일봉과
구름다리 그리고
장인봉을 오를
계획이다
휴가철 연휴기간이라
고속도로 밀림에
1시간30분이나 늦게
오후1시가 다 되어서
산행을 하게된다
폭염 주의보속에
청량사까지 오르는 가파른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땡칠이가 되어
헥헥 대면서
오른다
그늘진곳은 그나마
오름길의 활력이 되었고
포장도로가 끝나고
침목나무가 깔린것을 보니
청량사에 다달은것 같다
기왓장으로 만든
도랑으로 물이
흐른다
안심당 앞에 당도
안내각 좌측에
청량수를 한바가지
벌컥이며 들이 마시니
조금 살것같다
물맛좋고!
안심당
차를 끊여주는곳
일행들은 벌써부터
탑사도 둘러 보지않고
우측 산행길로
접어든다
통나무를 깍아 파낸 홈통으로
낙수가 시원스레 소릴
전해 주었고
2번째로 탑사대면을 하기위해
천천히 올라서 본다
반갑다
탑사 주위를 한바퀴 둘러본후
피로티형 종루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다시
내려선다
종루옆에도 청량수가
돌그릇으로 떨어져 고여있으니
이 물도 바가지로 퍼서
또 한잔 마신후
길 재촉한다
대웅전으로 오르는
정감어린 낮은 담장을
뒤로하고 수평으로
길 이어가니
산꾼의 집에 도착한다
달마도를 잘 그린다는 산꾼
오늘은 집에 있는지
대문이 열려 있어
잠시 둘러본다
경일봉으로 오르는길에
뒤돌아보니 산꾼집 좌측에
청량정사는 개보수를
하고 있었다
아니
새로 짓는듯
보인다
오름길 중간에
전망바위에 서니 청량사를
한눈에 바라 볼수있어
한장 담아본다
작년과는
전혀다른 각도의
앵글이다
경일봉으로 향하는 길 좌측으로
200m쯤 알바를 해서
김생굴 얼굴을
볼수있어
좋았고
앞으로 계속가면
자소봉으로 가는
최단 지름길
여기서 난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 간다
경일봉을
보기위해
가파른 경사를 올라 안부에 이르니
산바람도 솔솔 불어주어
땀을 식힐수 있었고
경일봉까지 오르는길은
한여름 산행의 인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였다
경일봉에서 가야할 능선을 보니
자소봉과 문필봉 연적봉등이
차례로 도열되어 환영의
눈길을 보내준다
등로가에 예쁜 꽃몽울 있어
한장 담아보고
크고작은 암봉을 넘고 넘는다
오르내림의 연속
자소봉 모습
아마도 청량산 12봉우리중
제일로 전망좋은
봉우리 인듯
싶다
바위 사이를 지나
자소봉 아래에 도착하니
전망의 쾌감을 맛 보려면
이정도는 감수 하라는듯
급경사에 높은계단이
장벽으로 버티고
높은 기온에
허덕이며 오르니
역시 자소봉이야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시원하게 불어주는
살바람 맞으니
세상 더 없네
너무나 좋은
자소봉에
한참을
머물러
본다
자소봉에서 오던길 되돌아본다
탁립봉 경일봉 그리고
크고작은 봉우리들은
서로 키재기하고
저멀리 아득한 곳에
일월산이 눈웃음치며
만날날을 고대했고
자소봉아래
눈섭바위를 지나친다
추운 겨울이나 비가 내릴때
식당자리로는 최고
붓 처럼 뾰족하게 닮았다 하여
붙여진 탁필봉
연적봉에서 바라본 구름다리와
청량산 정상인 장인봉
연적고개
작년에 구름다리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와
좌측 청량사로
바로 직콩
구름다리 도착하니 감회가 새롭다
이놈이 태어나기 전 모습을
내 두눈으로 봤기에
부모 심정일까?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곳(해발800m)에
제일 긴 구름다리
(90m)
출렁이는 구름다리 중간 바닥엔
까마득한 절벽아래를
내려다 볼수 있겠끔
유리판이 깔려있어
심장 약한분들은
좁은 다리사이로
피해간다
스릴만점
문명산 중턱자락엔
고랭지 밭도 일구며 생활하는
마을모습도 정겹고
구름다리 지나와
언제다시 볼줄 모르는
구름다리와 작별
인사를 한다
나무계단을 내려오니
안부에 도착한다
정상에 올라 이곳으로
되돌아 내려와
좌측으로
하산예정
청량산 정상 장인봉오르는길은
가파른 길고긴 철계단이다
처가집 장인어른
뵙는것 만큼이나
힘이든 된비알
꾸역꾸역
오른다
드디어 정상
휴!
정상석 뒷모습 내용은?
좋다는 애기!
ㅎㅎ
정상에서
2분정도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발원지 이자
시발점의 모습이
용트림 하듯이
굽어 보인다
다시 안부로 내려오니
후미대장이 기다린다
내 뒤에도 몇사람
더 있단다
안심
안부부터 내림짓은
온통 계단길이다
거의 긑까지
중간정도 내려 왔을즘
두들마을 초가집이
내려다 보인다
막걸리 팝니다란
문구가 보여
좌측으로
갔더니
초라하기 그지없는 산골초가집이 반긴다
꼬부랑 할머님이 주변 산자락에서
더덕을 캐어 더덕막걸리를
손수 담아 파시고 계신다
애주가는
할머님이 내 주시는
김치 한조각에
막걸리 한사발에
환몽이요
비 애주가는
냉수 한사발에
춘몽이라
대부분 할머님 집에서
직콩 하산 하지만
계곡이라 별루
재미없는
코스다
후미대장과 난
할미집 앞마당을 통해
청량사 입구까지
횡으로 하산
산등에 심어놓은 작물을
새들로부터 보호하기위해
매어 달은 솥뚜겅과
물주기통이
이채롭고
무르 익어가는
수수밭길 사이로 걸어갈때
내가 지나쳐온
12봉우리 얼굴
모습들이
올려다
보인다
연화봉
한잔의 술을 마시면.. 목까지 내려갈땐 그리움인데 가슴으로 내려가니 외로움일세 청량산에 달뜨면 술한잔 해야지 연화봉에 달이지면 술취해도 봐야지 다 잊고서
좌측 금탑봉과
우측 축융봉 사이로
포장도로는 곱게
길 내었고
청량사를 향해
산자락의 들길을
한걸음씩
밟으며
걷는다
병풍바위
그리고
숲터널을 지나니
얼음장처럼 맑고 찬 계곡수에
얼굴을 파묻고 물을
들이켜 본다
정신 번쩍!
조금 더
길을 걸어오니
처음 청량사로 오르던
콘크리트 포장 도로와
마주 하게된다
우측으로 흐르는
계곡수 장단에 맞춰
한걸음에
내달리고
들머리였던
일주문을 나선다
그리고 포장도로따라
대형 주차장에
도착한다
무더웠던 폭염속에
청량산의 청량함을 듬뿜안고
이곳을 떠나 가련다
청량이 내어주던
그리움의 재회을 남긴채
이별하는 아쉬움을
묻어 두고서
나는
가
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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