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봉산+수암산(홍성) ***
하늘빛
암능 달궈진 열기
보따리 내 팽겨진채 어슬렁
도열된 암봉 군상들은 만물 모습인가
끝모를 푸르른 전답 들녘위에
길게 누워 잠자던 용봉산
잠깨워 가고 있노라
바위상 손잡고
가노라
* 산 행 코 스 *
용봉초교--미륵암--용봉산(381m)--노적봉--악귀봉--용바위--팔각전망대--가루실고개--수암산--체육공원--덕산온천.
* 산 행 시 간 *
용봉초교매표소(14:00)....................용봉산정상(14:50)----------1.3km(50분소요).
용봉산정상(14:50)....................수암산정상(17:15)----------4.5km(2시간25분소요).
수암산정상(17:45)....................덕산온천입구(17:50)----------2.4km(35분소요).
총 산행시간 : 8.20km (3시간50분 소요됨).
용봉산. 수암산코스 안내도.
용봉초교 앞
매표소에서 입장료(1000원)를 내고
용봉휴양림 방향 길따라서
포장길로 가볍게 든다
미륵암까지
도로길을 걸어가고
봄내음이 코끝을 스쳐 지날때면
어릴적 느껴졌던 풋풋한
풀내음이 좋았다
용도사라 하는데
대웅전 한채만 세워진채
좌측엔 자연석을 깍아만든
미륵불이 지키고 있다
미륵암 우측 길따라
비포장 등로는 시작되었고
잘 손질된 계단길따라
오름짓을 이어간다
능선길을 만나면서
시원한 바람줄기와 전망이
오감을 자극한다
너른들녘
전라도와 서해 근처에서나
볼수 있는 멋진광경
봄기운 완연한
농촌들녘 모습을
앞으로 얼마나 더
볼수 있을지
능선길에 쌓여진 돌탑을 지나
처음으로 마주친
비스틈이 세워진 바위
전망좋은 지점이다
낮은 봉우리 두개를 건너오자
바위덩이 군락을 이룬
용봉산 정상이다
오전에 올랐던
덕숭산도 보여지고
그너머 철탑이있는
가야산도 얼굴을 대하니
반갑기 그지없다
노적봉으로 향하는
도라지 능선길은 기암과 괴석
그리고 절벽을 이루고 있는
무명봉이 즐비하니
시선에 취해 정신이
빙글빙글
노적봉과
그넘어 악귀봉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조금더 줌인 해본다
노적봉 오르기전
돌아가는 길모퉁이가
왠지 멋져보인다
기암들 사이로
급경사의 계단길은
아슬아슬하게
나 있었고
그 사이로
너른 들녘도 간간히
보여주었다
노적봉을 내려와 잠시 올려다 보고
바위사이로
바위옆으로 돌아서
재미있고 스릴감 넘치는 길따라
내 마음도 그속에
동화된다
악귀봉 오르기전 잠시 전망대로
다가서 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두꺼비바위가 코끼리 바위에 올라타
본능적 행위를 하는 모습이
자못 웃음 자아내고
주름진 바위덩이가
피이프오르간 처럼 줄지어
서 있었고
악귀봉에서 다시한번
덕숭과 가야를 대하게 된다
그아래 용봉저수지가
작은 연못처럼
아름답게 보이는것은
무슨 연유일까
끝없이 펼쳐지던 삽교읍
들녘도 바라보이고
짧지만 구름다리를 지나
기암사이로 수암으로 향한
내림길 이어가고
침목계단을 밟아 능선길 걷는다
용바위 꼭대기엔 까치 한마리가
짓어대며 손님맞이 해주었고
가루실 고개를 지나
못다이룬 사랑의 아픔이 있었는지
두 바위가 서로 안은채로
몇천년을 이어 왔고
또 얼마나 많은
세월을
팔각전망대로 오른다
힘듬없이 워킹하기에 좋았던
도라지 능선
사방 트여진 팔각정에서
잠시 쉬어간다
용봉저수지도 한결
가까이 놓여지고
다시 수암산으로 발길 이어간다
다시 암봉을 지나
오솔길 걸을땐 미소바위가
놓여져 있었고
보라빛 라일락꽃도 활짝
피어올라 있었다
파고라가 설치된 수암산 정상 모습
하산해서 가게될
덕산 스파케슬과
테마랜드
수암산 정상석과
함께 서본다
돌탑 두개가 세워진
체육공원을 지나
마지막 봉우리에서
좌측 덕산온천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얀 조팝나무꽃이 마음속을
하얗게 지워준다
그늘진 계단길로 내려설 무렵
차량회수로 가루실고개로
하산했던 산행대장님이
시원한 맥주와 음료
그리고 과자를 사들고
날머리길에서 올라와 주셨다
참으로 맛난 간식타임
그 누가 이런 희생을 감수 하겠는가
너무나 고마웠던 대장님
산객의 마음을 읽어주던
대장님께 감사!
날머리가 다가올무렵
확실한 이정표는 바로
T모텔이 보인다
마지막 철계단을 내려와
도로 지하로 난 이동통로를 지나
날머리길로 나선다
징검다리를 지나 산행을 마친다
여름철엔 이 냇가에서
탁족을 즐긴다던데
차량에 올라
덕산스파케슬옆에 위치한
엄나무가든에 들러
엄나무 백숙을 시켜놓고
스파할인권(40%)을 받아
목욕을 마친후
상쾌한 몸으로
백숙을 즐긴다
물론 소맥도 한잔 곁들이며
덕숭산.용봉산.수암산의
뒷애기를 나눈다
예상치못한 용봉.수암
언젠가 와보고 싶던
100대 인기명산 용봉
뜻하지않은 선물에
뿌듯한 하루를
접어본다
....
...
..
.
.
.
.
'이공(異空)의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50.......... 2009.05.03 무학산. (0) | 2009.05.08 |
|---|---|
| 149.......... 2009.04.26 비슬산. (0) | 2009.04.28 |
| 147.......... 2009.04.18 덕숭산. (0) | 2009.04.20 |
| 146.......... 2009.04.12 선운산. (1) | 2009.04.13 |
| 145.......... 2009.04.05 주작산.덕룡산종주. (0) | 2009.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