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 룡 산(공주) ***
소담이
용을 부르고
용이 구름 불러모아
인생길 같은 자연성능에
하얀 눈비단길로 덮어 놓았네
생의 시작과 끝은 어디쯤일까!
묵어 두었던 독 비워내고
맑은 새물을 채우듯
불도량 향기를
담는다
* 산 행 코 스 *
갑사주차장--갑사--갑사계곡--연천고개--연천봉--관음봉(816m)--자연성능--삼불봉--남매탑--동학사매표소--주차장.
* 산 행 시 간 *
갑사주차장(10:00)......................관음봉(13:25)----------4.20km (3시간25분소요). *중식시간포함
관음봉(13:25)....................동학사주차장(16:35)----------6.20km (3시간25분소요).
총 산행시간 : 10.40km (6시간35분소요).
계룡산 산행코스 안내도
갑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마치고
포장길따라 소요하며
거슬러 올라가 매표소와
갑사 일주문을 지난다
짙게 깔리워진 안개를 받으며
갑사로 향하는 길을
불심 담은듯 안락하고
편하게 걷는다
눈 부릅뜬 사천왕이 째리는
사천왕문도 지나
조금 더 오르니
갑사의 불사가 보인다
관람료를 지불 했으니
잠시 대웅전이 있는
경내를 살펴본후
영롱한 아침 햇살과
떨구지 못한 붉은 단풍닢
푸른잎 잃지않은 세죽
그리고
차향기 코끝 스치는
고즈넉히 자리한
전통찻집 옆 공터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포장길을 뒤로한채
갑사계곡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음습하던 계곡길은
밤새 하얀 눈비단으로
길 열어 주었고
그 된비알을
선으로 이으면서
하얀 입김 뿜어내며
한발씩 내 딛고
있었다
한시간여 계곡길을 오르니
연천고개가 보인다
고개에서 숨 고르며
호흡을 가다듬고
연천봉으로 향하는 길목
헬기장에 도착하니
계룡산 자락엔
운해 조망이
펼쳐졌고
소나무의 몸짓도
용트림하듯 휘감아 돌아
자라고 있었다
연천봉에 올라
상고대가 피어오른
천황봉과 쌀개봉을 배경삼아
기념 사진을 담아본다
문필봉에 눈길을 주고 있을때
헬기 한대가 나타나더니
아까 들렀던 헬기장에
안착을 한다
관음봉으로 향하려고
다시 헬기장으로 내려와
헬기를 곁에서 볼수 있었다
그리고 옆에서 사진도
한방 날려본다
연천고개에서 관음봉으로 향하는 길
문필봉아래 아늑한 곳에
식당자리로 선정해
자리 잡고
왕만두.라면.빵.꽃감.오이무침.
멸치볶음.계란.쇠고기등등
산정만찬을 즐기고
다시 배낭꾸러 이동하니
이곳 관음봉 바로밑
안부에 도착한다
관음봉 오르는 전망좋은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자연성능이 펼쳐진다
닭벼슬처럼 생긴 봉우리에
용이 휘감아 도는 모습
작은 용아능을
연상케 한다
오늘산행의 최고봉이자 관음봉정상이다
정상인 천황봉은 입산통제이니
이곳이 정상을 대신 하는곳
관음봉에서 자연성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급경사 철계단이 이어주었고
길도 미끄러웠고
하얀 서리발도 곳곳에
남아 있었다
마음 조이며 이어지던 자연성능길도
마지막 봉우리만을 남겨 두었다
지나온길을 되돌아보니
관음봉위로 비춰지던
흩어져 내려온 따스한 햇살은
빈걸음을 채워주었고
성능길의 마지막 봉우리에 오르니
삼불봉의 봉우리가
나의 발걸음을 갈구하고 있는양
지켜보고 있었다
삼불로 향하는길 또한
쉽지만은 않던 길로 이어졌고
좌측으로 펼쳐진
갑사지역의 너른 풍광이
거친숨 다스려 주었다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첫번째 철계단에 올라
바리바리 싸온
단감과 과자를 먹으며
땀을 식혀 주었다
삼불 첫째봉에서 바라본
두번째 정상과 셋째봉이
나란히 서 있었고
삼불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급경사의 철계단으로
긴 오름짓을 하고서야
삼불봉을 내 주었다
봉우리를 알리는 표지판에서
각자의 징표들을 담고는
내림길도 역시
급한 철계단으로
하산길 이였고
남매탑으로 향하는 길은
넓고 편한길로
열어 주었다
계룡산 8경의 하나인
남매탑 도착
남매탑의 전설을 안은채
파란 하늘로 치솟은
첨탑엔 애틋함이
스치고 있었다
남매탑을 뒤로하는 내림길가엔
여러 갈래로 자라는
괴이한 모습의 나무가
길동무 해주고
돌계단으로 닦여진
내림길은 길게만
느껴졌지만
그 지루한 하산길은
동행한 산우들의 말소리로
흩어지고 있었다
계곡과 다리를 건너니
동학사 홍살문이 있는
삼거리가 보인다
그리고 포장길로 무념속을 걷다보니
일주문 만나게 된다
동학사 일주문
그리고 이내 매표소도 통과하며
계룡산의 하루를 되새겨본다
상가지의 복잡함을 보고서야
자연을 벗어나 일상으로
다시 젖어듬을 감지 했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늘 그랬듯이
버스가 나를 반겨준다
식당에 들러
산채비빔밥에
동동주 한잔을 먹고 마신다
그것은 밥이 아니고
술이 아니였지!
늘 산의 열정으로 채워지는
바로!......... 바로!
산 그리움에
목마름
이
였
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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