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운 산(정선) ***
꼿꼿한 백운의 기상과 도도한 자태
또아리 틀어버린 동강의 고운 몸짓..
아련한 칠족능의 꿈길속에 펼쳐지고
얼굴에 부딛치는 감미로운 솔바람은
정녕 천국으로 끌어주는 바람소린가
* 산 행 코 스 *
점재나루주차장--잠수교--전망대--수리봉능선--백운산정상(882.5m)--6봉능선--칠족령--제장마을--나루터주차장.
* 산 행 시 간 *
점재나루주차장(11:15)-----------백운산정상(13:25).................2.8km (2시간10분)
백운산정상(13:25)-----------제장나루주차장(16:15).................2.7km (2시간50분)
합 계 : 5.5km (5시간소요) 식사시간포함.
백운산 안내도.
주차장에서 동강을끼고 점재 잠수교로 이동.
강을건너 왼쪽으로 옥수수밭을 지난다...
탐스런 옥수수가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게 해준다.
비교적 편탄한 마을밭길을 지나니까
본격적인 산행길은 무척이나 가파른길을
치고 오른다....안부능선까지 시종일관.
25분정도 오르면 안부에 도착.
오른길로가면 정상 가는길...
잠시 왼쪽으로 60m정도 가면 전망하기 좋는
전망대에 올라본다...
굽이치는 동강이 한눈에 펼쳐진다.
걸어온 잠수교와 마을 옥수수밭길....
그리고 왼쪽너머 정상의 모습도 비쳐주고...
전망대를 떠나기아쉬워 몇컷을 더 담아본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태에 눈을 떼기가 싫어진다...
동강쪽으로는 직벽으로 이루어져
반대방향과 대조를 이루는 산이란다.
그리고 정상을 지나 6개의 자그만 봉우리로 이루어진
능선길도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다시 안부로 되돌아와 우측 정상으로 향하는 오름짓을 이어간다....
능선길은 강렬한 햇살을 그대로 받으며 걷는 힘든길이다..
바람 한점없는 고통의 힘든길....
다만 동강으로 바라보이는 시원스런 풍광이
마음에 시원함을 전해줄뿐....
정상으로 향하는 길가엔 날머리 모습까지 훤히 보여준다...
암능길 곳곳엔 유난히 고사목이 눈에 많이 띈다....
뻥뚤린 고사목 몸통은
마치 인간의 공허하게 구멍뚫린 빈 가슴 아닐런지!
색깔고운 자태를 활짝 펼쳐보인 야생버섯.
된비알을 흘린땀으로 흩뿌리며 오르니
이제부턴 제법 완만한 경사길로 이루어진다.
정상은 손에 잡힐듯 보이고...
죽은 고사목 형태가 여우를 닮은 모습이다..
몸으로 전해오는 더위를 견디느라
물을 흠뻑마시며 올라온 정상모습...
지친 다라리는 더위를 먹은듯
휘청거림으로 100대명산의
한 꼭지점을 또다시 찍어본다.
그리고 물한모금에 담배 한개피를 피워물고
이내 정상을 뒤로 한채 하산길로 접어본다.
10여분은 완만한경사을 길이다....
왼쪽 동강에서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도
간간히 더운몸 식혀주고
노란 버섯이 마치 꽃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뱀이 또아리 튼 모습의 동강은 백운산의 백미가 아닐까!...
이런 모습을 보려고 많은 산객이 �는듯 하다.
작은 봉우리 6개를 넘어야 하기에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다...
이젠 뱃속에서 소식을 전해오는 통에
힘이 풀린다....그리고 지친다.
가다 쉬고를 밥먹듯 하면서....
뒤돌아 내려온길을 바라다 본다...
하늘 고운빛과 녹색의 자연속에 내가 존재함을 느끼며,,,,
재털이같은 고사목이 우습다.
어느 부부가 내어준 홍삼과 옥수수로
원기를 보충하고 가던길을 이어간다...
하산길 내내 동강의 자태를 감상하긴엔 그만이다....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기위해서는
또다시 긴 내림길을 밟아야 한다..
칠족령 도착.
질족령에서부터는 평탄하고 편한길이 이어진다.
하얀 우산버섯.
야생초가 무성한 수풀길...
그리고 많은 산객들의 정표가 존재를 전해주고...
제장마을의 포도밭 옆으로 간다....
날머리인것이다....
저 앞에 보이는 가게에서 시원한 맥주를
한숨에 들이키니 환상이다...
제장나루주차장에 대기한 버스에올라
응봉산자락 연하계곡으로 이동한다.
연하계곡이다...
맑은물이 맘에든다....
탁족을 즐기며 머리도 식혀본다.
나무를 휘감고 자라는 넝쿨들이
연하계곡의 청정함을 대변해주고
이것으로 무더운 8월산행의 하루를 접어본다...
내년의 이글거리는 8월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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