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운 산(포천) ***
*** "오늘도 세속을 잠시 떠나...
포천 백운산으로 깃들어 본다" ***
* 산 행 코 스 *
광덕고개--독수리바위--백운산(904m)헬기장--능선갈림길--암벽지대--백운2교(팔각정)--흥룡사--주차장.(4시간산행)
백운산 산행지도
광덕고개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경기도와 강원도 경계선이라 한다.
휴게서 우측으로 가파른 들머리가 시작된다....
시작 하자 마자 안내판이 있다.....정상까진 3.27km.
전날 내려준 함박눈때문인지 등산로는 온통 백설의 향연이다....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출발이다.
바위에도 백설로 화장한듯 하얗게 뒤덮여 있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을 다 다녀 보겠노라 목표를 세운뒤 하는 첫 산행이다.
백운산은 빼어난 계곡때문에 명산이지 산세와 코스는 별로라는 생각이였지만 마침 눈산행이 되어 행운이다.
1시간 30여분을 조그만 봉우리를 오르니 벌써 정상이다(904m).....더덕 아저씨도 보이는군!....ㅎㅎ
백운산 정상은 초라하기 그지없다.....정상석도 하나없는.....
행동식만 한두개 가져온지라 기념촬영 마치자 말자 바로 출발......
굵은 소나무에도 하얀 서리가 붙어 있는것이 운치를 더 해주고...
흑룡사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정상 바로 밑에서 하얀 백설과 함께.....
스팻츠도 차고 가야 하는데....버스에다 두고 온것이 후회스럽다....그래도 갈만은 하다...
아마도 이눔이 백운산 나무중엔 제일 어른이 아닌가 싶다....
한참을 무념으로 내려오니 좌측으로 도마치봉이 보인다...
우측으로는 광덕산 자락인 봉우리들이 펼쳐져 보이고......
하산길 내내 눈송이 무게가 버거워 보이는 소나무가 애처롭다....
흥룡봉의 모습도 눈에 들어 오는것이 하산을 눈앞에 둔것 같다....
하산길에 처음으로 휴식도 가지며 사진도 담아본다.....
오늘산은 지난 조령산에 비하면 1/4정도 수준밖에 힘이 들지 않는다.....동네뒷산 산보 하는 기분이다...
다음번엔 정상에서 삼각봉--도마치봉--흥룡봉으로 방향을 잡아 보리라....
저 멀리로는 국망봉으로 백두대간의 산행길이 손짓을 하는듯 하다....한번 맘을 나눠 보자고....
저 국망봉도 내년 여름이면 찾아 볼수 있는 기대감으로 하산을 재촉한다.
백운산은 도마치봉으로 돌아오는길은 봉우리만 24개가 있다 한다....
이제 슬슬 따스한 햇살이 뭉게구름 사이로 얼굴을 보여주려 한다....
너무나 이른 하산이라 오히려 하산하는 시간을 늦추며 걷는다......몸의 체온유지를 위하여....
경사가 완만한것이 하산이 임박한것 같다....
백운계곡을 보며 내려와야 하는데.....
백운2교를 만나서야 계곡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겨울이라 계곡물은 많질 안타....
솔나무 가지에 아직도 백설이 아름답다.
백운1교의 모습.
흥룡사 옆에는 사리탑이 자리하고.....
흥룡사 입구.
언제나 돌담의 모습은 정겨워 보이고....
흥룡사 대웅전....
부처가 추운듯 모자와 목도리를 두른듯 하다....
석축주변에 설화처럼 눈꽃이 만발이다....
주차장엔 내가 타고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하얀천막이 하얀눈과 조화를 이루어 천국으로 온듯!.....
백운산 안내도.
주차장에서 바라본 내가 걸어온 길이 한눈에 보인다.....
뜨끈한 된장국에 포항 과메기를 맛나게 먹고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맡기는것으로
백운산과의 만남을 추억으로 간직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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