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異空)의 등산
006.......... 2006.04.20 고대산.
이공異空
2006. 11. 1. 18:51
**다시겨울을 이야기한 고대산...
4월20일날 고대산으로...
밤새 내린눈이 산중턱부터 쌓였다...
기온은 그리 춥진 않았지만....
바람과 함께 눈도 조금씩 휘날리고...
들산길은 온통 눈꽃축제 분위기다...
고대봉 정상은 바람이 세차게 몰아쳐서
오래 머물질 못하고 기념사진만....
상경길 열차 안에서...
4월하순에 눈을 보게된것은 큰 행운이다...
산 중턱까지만해도 눈이 있을꺼란 생각은 못했다...
같이 함께한 일행들과....홀로서기.나.바우.거북이.홀로2.꽃비.지화자.문규대장...
눈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눈꽃터널도 지나고....
새하얀 눈꽃들이 한아름 나의 시선에 머물다가는....
하산길에는 언제 눈이 왔냐는둥!....
산능선길에서는 눈들이 벌써 봄기운에게 자리를 내 주는것일까?..
하산하는 중간에 시원한 물줄기의 폭포를 만나서 한컷!....
원점회기 지점에 욕쟁이할머니집에서 삼겹살과 김치맛은 환상자체다...
한잔의 술기운으로 인한 열차 기다림은 그리 오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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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은 연천군에 속해있다...
겨울을 다시 이야기 하게한 잊지못할 산행...
막 산행에 입문한 나로서는
4월에 눈꽃산행한 느낌을 가질수 없었는데!...
모든이들이 부러워하고 행운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니
그제서야 느껴보는 눈꽃산행이다...
봄!! 이련가 싶었다..
아니! 여름이라 생각할정도로 날씨는 화창했다...
그전날 하늘이 나에게 행운을 갖다준 것인지...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먼산에 꽃들이 바람에 애처롭게 흔들리는것도...
가슴이 시큰 거리는데 비바람에 시달리다
한잎두잎 떨어질때의 고통을 아는지...
잠잠해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오후내내까지 추운겨울을 연상케 했다...
그렇지만 기차를 타고 산에가는것이 두번째
삼악산에 이어 고대산...
어느지인께서 고대산이 참 좋은 산이라해서
일단 의지와 상관없이 내 몸에 신고를 한다...
그리곤 고대산을 마주대하니 이렇게 좋을수가..
거기다 진달래.철쭉..그리고 최대의 행운인 눈꽃까지...
고대산...상고대에서의 짜릿한 느낌을
너는 나에게 언제 이런 행운을 또 안겨 줄껀가!...
그리고 언제 린 또 만날까?
너를 그리며....200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