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 2010.07.29 천반산.
* * * 천 반 산 (진안) * * *
(산골대장 고향방문 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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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량천
도도한 물결
죽도 휘감아 돌고
천반을 품은 청수 맑은빛은
구비쳐 흘러흘러 님찿아 떠나 간다네
* ** 먼산 마루금이 넘어 마이산 두귀는 쫑긋 거리고 ** *
* * * * * * * * * * * * *
은빛 맑은물에 둥실 내몸띄워 흘리면
고운마음 이쁜마음 서로 안겨
여기가 천반인반 이로세
아름다운 선경에
머물다 가서
좋아라
**
*
* 산 행 코 스 *
천반산휴양림--천반산깃대봉(647m)--전망대--말바위--성터--뜀바위--자일구간--너덜지대--구량천--장전마을
* 산 행 시 간 *
천반산휴양림(13:15)------------------천반산깃대봉(14:20)-------------------1.60km (1시간05분소요)
천반산깃대봉(14:20)-------------------장전마을(16:45)---------------------3.60km (2시간25분소요)
총 산행시간 : 5.20km (3시간30분 소요됨).
천반산 코스안내도
장전마을에 도착
중식을 해결하고 산행할 계획이라
구량천으로 내려오니
마땅한 자리가
없었다
살모사 한마리 잡아오는
산골대장 모습
뒷편에 자리한
간이 방갈로의 주인에게
부탁을 하니 무료로
두칸모두 사용하란다
서울같으면
자리세 톡톡히 받을텐데
시골인심 참 좋다
잡아온 살모사는
어느새 소주병에 들어가
어느님의 목축임
술로 쓸건지
불쌍타!
산골대장의 친구가
아직 고향에 남아있어
우리를 일행을 위해
트럭 하나가득
실어온다
간이 방갈로엔
싱크대.화장실.가스시설
다 갖춰져 있었고
방갈로에서
중식을 마치고는
장전마을 정류장으로
올라온다
다섯 산우님은
남아서 보신탕 끊이고
매운탕 끊이고
음식준비
버스로 2분정도 이동해서
천반산 휴양림 입구에
하차한후
구량천 가로질러
휴양림 표지판 우측으로
발길 접는다
다시 좌측
표지판 있는 들머리로
쏙!
처음부터
등로는 가파랐고
높은 습도로 인해 등줄기로
땀이 줄줄줄
흐른다
버섯꽃
등로는 잘 정비되어
자연친화적 목계단으로
긴 오름길로
오른다
이정표와 벤취가
등산객에게 편의를 제공
해 주었고
오름길엔 여러종류의
버섯을 구경하며
오를수 있어
즐겁다
30여분 오르니
벌써 완만한 능선길이
나와 주었고
높이는 647m이지만
들머리 해발이 높게 시작되어서
정상 거리가 짧아서
여름산행으로는
안성맞춤
소나무 한그루
멋지게 자리한 첫번째
전망바위
직벽으로 이뤄진
전망바위 위에서 구량천을
시원하게 조망
산객 발길을 덜탄 덕분에
등선길은 푸른색을
띄고 있었다
산행시작무렵
약한 가랑비가 살짝 뿌렸는데
한시간도 못되어 하늘이
파랗게 열리고
흰구름은
두둥실
주변조망에 시선을 몇번 주니
어느새 천반산 정상
깃대봉에
도착
단체사진과
개인사진 한장씩
담고는
이내 정상을 뒤에두고
떠나간다
좌측 눈 아래로는
용담댐으로 흘러드는 금강줄기와
가막리 마을이 자리하고
저멀리 먼곳엔
덕유산 자락도 당당히
자리하고
있었고
전망바위에
멋진 소나무가 자라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하산길을 이어갈
능선길을 바라보며 한발한발
걸음을 재촉한다
능선길 중간
말 잔등같이 생긴
말바위를
지나
짧은 오름길 오르면
옛날에 쌓아놓은 성터에
도착한다
성터 벤취에서
잠시 숨을 돌리뒤에
죽도 방향으로
길머리를
잡는다
해바라기꽃을 닮은
이름모를 버섯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여지던
마이산의 두귀
능선을 벗어난 하산길은
제법 가파르게 이어져
밧줄을 잡으며
조심조심
능선 좌측으로
죽도를 휘감아 돌아가는
도도한 구량천
지루하리 만치
긴 너덜길을 벗어나니 산불로인해
녹색잎을 펼치지 못한
나목들 사이로
내려선다
자태가 멋지 버섯
산길을 벗어나
구량천변을
걸어간다
신발벗고
물길 건너 가기를
여러번
구량천의 시원한 물소리
바람소릴 들으며
장전마을로
걷는다
산 허리를 두동강 내며
물길을 돌려 죽도폭포를 만들어낸
폭포 상류모습
한참을 걸으니
대장 칭구분이 차량을 몰고와
현대판 소달구지를
타고간다
자갈길 갈때
덜컹덜컹...아이쿠! 엉덩이야
억!...윽!...아고!
ㅎㅎㅎㅋㅋㅋ
잼있따
그리고 중식을 했던
간이 방갈로로
돌아와
멍멍탕
메기매운탕
맥주 소주
과일등
애써주신
5분 덕분에
맛나게
먹
는
다
그리고 마지막
투망으로 잡은 잡고기 튀겨
차안에서 먹을
술안주 만들어
짐싸들고
차량이있는
장전 버스정류장으로
올라간다
부산에서 오신분과
작별인사 나누고
버스에 올라
서울로
서울로
고향이 진안인 산골대장의
소박한 정을 느끼며
선배들의 아낌없는 찬조속에
마지막 양로원에 들러
조그만 정성을
내려놓고
구량천 은빛
물결따라
우리도
시간속으로
흘러
간
다
...
..
.
사랑과
정을
느
꼈
던
하
루
.
.
* 이 가 솜 씨 *
(어울림수도권산악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