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2009.08.22 덕항산.
*** 덕 항 산(삼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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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은
바위벼랑에 떨구고
환선굴마냥 뻥 뚤린 가슴은
동해 푸른 물결로 그리움되어 쫓네
대이리골 세월바람은 어디를 향해 가려는지
* * * * *
내 육신은 보금자리로 가야 하는데
장승처럼 서있는 덕항 그림자
늘 동쪽만 바라보고
바다만 그리며
몸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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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행 코 스 *
덕항산주차장--골말--동산고뎅이--장암목--쉼터--덕항산정상(1.071m)--지각산--자암재--전망대--환선굴--주차장(원점산행).
* 산 행 시 간 *
덕항산주차장(11:50)------------------덕항산정상(14:10)............................2.90km(2시간20분소요). 덕항산정상(14:10)-----------덕항산주차장(18:05)................6.30km(3시간55분소요). *중식시간 포함. 총 산행시간 : 9.20km (6시간15분소요됨). 덕항산 개념도. 동해고속도로 잠시 옥계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해본다 솟대나무 동해바다의 안녕과 마을수호 그리고 풍어를 기원하는 상징물 이란다 주차장에서 장비 점검을 마친후 매표(1000원)를 한후 들머리길로 오른다 오늘 덕항산행은 작년 9월말에 온후 두번째 산행 길이다 대금굴도 개장을 했단다 모노레일로 관람 하는데 12.000원 게다가 인터넷 예매만 받는단다 그러면 4.000원짜리 환선굴은 덤으로 무료관람 할수 있단다 낙수를 이용한 통방아 모습 준비운동을 마친후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초입부터 된비알의 오름짓은 나의 거친숨을 요구했고 등로길에 양념소금을 치며 오른 후에야 잠시 평온이 찿아 들었다 그리고 이내 날카로운 바위가 박혀있는 된비알은 또다시 시작되었고 하얀 밧줄의 도움을 받으며 오르자 환선굴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에 설수 있었다 살갑게 불어주는 바람결에 빼앗긴 마음을 추수리며 가던길 이어간다 길가에 고운빛으로 물드린 야생화에 눈길 주느라 힘든줄도 모르게 발 내 디뎠고 그 디딤도 잠시 철계단의 시작을 알리는 얼굴 대면으로 마감한다 철계단을 오르면 잠시 평지를 만나고 또 다시 철계단 장암목 도착. 잠시 후미 일행들과 편히 앉아 수박과 구름과자등을 나누어 먹는다 후미만의 여유인가! 그렇게 926개의 계단을 올라야 했다 시간의 여유로움 때문인지 작년 오를때 보단 한결 유연 했었다 건너편 환선굴 위쪽 산마루 분지 지형엔 고랭지 농작물을 일구는 모습 보였고 긴 철계단의 끝은 곧 쉼터를 만들어 주어 식당자리로는 안성마춤 이였고 왼쪽 400m지점 덕항산 정상에 다녀와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한다 2번째 오른 덕항산 정상 삼척 소재지라 당일산행이 힘들어 남들은 한번 오기도 망설이는곳 그러나 오면 절대 후회 안 하는 덕항의 너른품에 안긴다 정상과의 짧은 재회를 마치고 삼거리 쉼터에서 맛난 중식을 즐긴다 쉼터를 뒤로하고 능선의 백두대간길 따라 조그만 봉우리를 넘고 넘어 이쁘게 피어오른 야생화의 향기속으로 빠져들며 걸었고 능선바람 역시 꽃향기에 실려 시원스레 내맘 빼앗아 버리곤 멀리 가버린다 능선길 중간에 골말을 내려다 보니 매표소와 들머리 그리고 멀리 해무로 인해 선명치는 않지만 동해의 끝없는 평온함이 잠자듯 펼쳐졌고 능선의 시원한 바람과 주변의 절경 취해서 오다보니 어느새 지각산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갈색 낙엽카펫이 깔린 푹신한 능선길을 다시 걷는다 이 야생화도 연지곤지 색깔 이쁘게 채색 되었고 꼿꼿이 솟은 전나무 숲으로 편안히 내려선다 헬기장의 수풀도 헤치며 편한길 내려오니 능선길과 작별하는 지암재에 도착하게 된다 하산길도 급경사라 지그재그로 길을 재촉한다 지루하리 만치 긴 하산길이다 지루함은 제2전망대에 도착하면서 사라져 병풍바위도 보이고 깊은 골짜기에 우뚝솟은 촛대 바위도 얼굴 내밀어 준다 제1 전망대에 내려오니 촛대바위 얼굴을 좀더 가까이서 볼수 있었다 앗! 하산길에 왠 오름계단? 어쩌지 다리가 불편한 여 산우 한분이 걱정된다 환선굴 터널을 올라서 빠져 나온다 미니 설악산도 감상하고 지루한 급경사 길도 철다리를 건너면서 부터 한결 편히 걸을수 있었다 환선굴을 보려고 다시 철계단을 170m오른다 중간에 환선폭포의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땀을 씻겨 주었고 환선굴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은 등줄기마져 오싹하게 만들어 준다 시간상 관람할수 없었지만 환선굴은 동양 최대로 그 길이만 1.6km란다 관람시간 평균 1시간40분 (요금:4.000원) 살짝 안을 들여다 본다 안으로 들어 갈수록 더 넓고 높다고 한다 환선굴에서 내려와 신선교에서 바라본 신선폭포 이 물줄기는 모두 환선굴에서 발원이된 물이다 보도블럭으로 된 길따라 숲터널을 지나 가을을 맞이한듯 담쟁이 넝쿨은 벌써 붉은옷 갈아입고 길가옆에 피어난 야생화의 미소속에 그만 덕항과 이별의 시간을 맞이한다 하얗게 순수함으로 길 열어준 덕항산 매표소를 빠져 나오며 그와의 만남과 헤어짐이 섭섭이 아닌 그리움으로 남겨 지길 바래본다 온몸으로 속까지 다 내어준 덕항 그리움의 발자욱을 새겨놓고 가지만 언젠가 다시 발자욱을 찿아 보 리 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