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2009.08.07 소리산.
*** 소 리 산(양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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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잎
고운 물 드리던
소금강하나 갖다 놓았네
운무 드리워진 산도 하나 짊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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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날더러 지나쳐 보라하네
단월에 핀 조그마한 소리로
소근소근 주고 받으며
금강에 이 한몸
띄워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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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행 코 스 *
소리산입구--와폭--수리바위--출세봉--바람굴--소리산정상(479.00m)--삼거리--임도--논골재--선녀탕--원점회기.
* 산 행 시 간 *
소리산입구(11:40)....................................소리산정상(12:30)-------------------1.90km (50분 소요됨).
소리산정상(12:30)..................................소리산입구원점회기(13:30)-------------2.90km(1시간 소요됨).
총 산행 소요시간 : 4.80km (1시간 50분 소요됨).
소리산 코스안내도
소리산 소금강입구 도착
오늘은 회원 한분의 특별 주문으로
멍멍이 반마리를 손질해와
보신산행 하는날이다
석산계곡 상류 다리밑에
자리를 잡은후 12명중
6명이 산행길에 나섯다
아무리 보신산행이라 할지라도
조그마한 산 짧은 코스라도
산행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지라
6명은 음식준비
6명은 2시간 코스 예정으로
소리산에 들어본다
출발전 사진하나 담고
연녹색빛을 띠는
석산계곡물을 건너
숲길로 스며들어
조금오르니 삼거리 갈림길이다
직진하면 선녀탕 가는길
좌측은 정상가는길
좌측으로
습하고 흐린날씨
미끄러운 바위길을 디디며
경사길을 오른다
산 품이 작아서
조그만 물소리 나는 곳이
폭포란다...와폭
와폭 옆길로 오르니
첫번째 만난
철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본격적인 능선길로
접어 든다
잠시 빗방울이 비추더니
제법 빗줄기가
굵어진다
우비 상의를 꺼내입고
배낭커버 씌우고
다시 출발
능선길에 올라서자
하얀 운무속을 걷는다
오늘 하루 신선이나
돼야겠다
아마도 이곳이
수리바위쯤 되어 보이지만
운무에 가려져 바깥
산등성이 조망을
바라볼수가 없어
안타깝다
능선 바위의 미끄러움을 딛고
발길을 이어가자
바위절벽 사이로
잠깐의 조망이 눈길을 끈다
석산계곡가에 늘어선
음식점들이
보여진다
가파른 절벽 아래라서
건물이 지붕모습만
보여졌고
능선길가에
출세봉이라는 표지판이
덜렁 보여진다
저곳에 오르면
출세 할라나?
ㅎㅎㅎ
바위절벽 끝자락에
간신히 붙어있는 적송과
바우덩이 한개
아마도 이둘은
몇 백년을 친구로 의지하며
소리산을 지켜
왔으리라
민밋하고
봉우리인지 등로인지
갸름할수없는 출세봉에 오르자
시원한 바람과 운무가
더욱 짙게 주위를
감싸고
그 곳을 벗어나
나직한 봉우리 오르기전
중턱엔 바람굴이
있었고
손을 넣어보니
주의기온이 서늘 해서인지
감각을 알기엔
부족했다
육산의 부드러움이 끝나고
돌덩이 만남이 정상부에 직면 했음을
직감적으로 알수가
있었고
하얀 하늘빛으로 눈이 시려옴이
정상임을 전해왔다
정상석 곁에서
정상에서 자라난 소나무 가지엔
형형색색 산악회 꼬리들이
바람에 꼬리 흔들며
유혹의 몸짓을
보내온다
정상에서 오던길로
되돌아 내려서질 않고
넘어선다
원형으로 돌아서 가기로 하고
미끄러운길로 조심하며
발길 재촉한다
급경사길에
한가닥의 밧줄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고
커다란 바위를 쓰담듯
내려섰다
바우 위엔
어른손 아가손이
어루 만져지고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길에서
우측으로 접어들었다
정상에서 삼거리까지
0.5km 내려왔다
숲이 우거진 임도따라
이런저런 생각과 대화를 나누며
편히 걸을수 있어
좋았다
긴 임도길을 지나
등로때 올랐던 능선을
다시 만났다
오를때의 느낌과 전혀다른
새로운 길
삼거리 좌측으로 잠시 올라
선녀탕을 바라본다
다시 삼거리
우측이 등산과 하산해서
내려섰던 길
울창한 숲길을 빠져나오니
비가 그친 밝은 세상이 열리니
바로 이곳이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유원지
계곡이었다
함께한 님들
검정말
구의동
한살림
나
헤머
찍사: 하늘채
차량을 이용
다리밑에 도착해서
멍멍이고기
백숙
삼겹이와 함께
양주 소주 맥주
막걸이의
추억을 마시며
시간을
석산계곡물에
흘려 보낸다
계곡수에서 물놀이도 즐기고
ㅎㅎㅎㅎㅎ
회원분과 친분이 있는
별장으로 자리를 옮겨
냇가에서 고기잡아
고기튀김으로
또 한잔
노릇하게 익어간 물고기 같이
이날의 보신산행도
분위기 무르익은
여유있는 하루를
보내봤다
다시올수없는
추억의 한페이지를
사진.글속에 담아
추억잔
들
리
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