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2009.02.01 장안산.
*** 장 안 산(장수) ***
묻히지 않은
붉은빛 감도는 가을낙엽
하얀 이불속에서 포근히 잠자고
무령으로부터 전해지는 남도 훈내음에
초릿대도 억새도 나폴나풀 한들한들
붉은태양 서산마루 넘어갈제
장안의 고요한 솟구침을
가슴에 고이 담아
떠나리라
* 산 행 코 스 *
무령고개--팔각정--억새밭--장안산정상(1237m)--중봉--하봉--삼거리--덕천고개--연주--무드리산장.
* 산 행 시 간 *
무령고개(11:00)......................장안산정상(12:20)----------3.40km(1시간20분소요). *팔각정경유
장안산정상(12:20)....................무드리산장(15:00)-----------5.5km(2시간40분소요).
총 산행시간 : 8.90km (4시간 소요됨).
장안산 코스안내도
들고갔던 카메라가 고장이다
할수없이 휴대폰으로
촬영할수밖에
아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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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고개 벽개쉼터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넓다란 포장도로 따라 올라간다
우측편으로
들머리가 시작이지만
길이 빙판이라
체인젠을 차고 올라야 하지만
오름길이라 그냥
올라본다
주 산행길을 5분정도 오르자
우측으로 200m 벗어난 지점에 있는
팔각정으로 향해본다
팔각정에 올라
트여진 전망에 잠시
눈길을 주는데
정상자락같은 봉우리도
희미하게 보인다
다시 주능선길로 내려와
첫번째 이정표를 지난다
그리고 도열된
낮은 산죽길도 지나고
하얀 눈길로 내 비춰지는
봄날같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오름짓은 이어졌고
몸에 촉촉히 땀이 스밀무렵
샘터을 만난다
20m를 내려 가보니
쬐금한 샘이있었다
샘을 뒤로한채
북사면으로 이어지던길은
하얀 잔설길로
내주었고
넓다란 헬기장에 이르러서야
통신탑이 있는 정상의 모습이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 부터는
부드러운 오르 내림길로
새삭을 준비하는 억새들을
바라보며 걷는길
이였다
몇번 산죽과 바위가 공존하는
모퉁이를 돌기도 했고
다시 S라인의 편안길 이어갈땐
금방이라도 정상이
잡힐것만 같은
맘이었다
또한 봄날같은 내음을 만끽하며
무념속을 걷고 있었다
삶도 잠시 쉬면서 뒤돌아보듯
산행길에서 되돌아본
능선길은 아름답기
그지 없었고
억새의 손짓 뒤로는
백운산이 얼굴을 보여주었고
마지막 깔닥을 치고서야
정상을 대면한다
자연광 전력을 사용하는 통신탑위엔
산불감시 카메라도 보여주었고
넓고 편한 정상이였다
그리고 설레이는 맘으로
정상석옆에 다가본다
잠시 함께한 산객들과
담소와 촬영을 마치고는
범연동 방향으로
GO
하산길에 순록 머리같이 보이는
기이한 나무줄기
낮은 오르내림을 거치는
능선을따라
중봉과 하봉을 거쳐
편안한 능선길로 내달려오니
범연동으로 접어드는
이정목이 나온다
그 길또한 가파르고 빙판길이라
할수없이 체인젠을 착용
동행한 두분과 함께
천천히 담소를 곁들이며
내려와도 한시간 반의
여유시간이 생긴다
어쩌랴 날머리는
코 앞인데
임원진들의
무성의와 착오로
중간에 암자 이정표를 보고
우측길로 들어서
덕천계곡으로 길게
돌아야 하는데
아무런 설명도
표지도 없이
능선길로
유도했다
그것참!
먼저 내려선 일행들이
삼삼오오 길옆에 아담히 자리한
무드리산장에 모여든다
최근에 축조한듯한 용림제는
겨울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 놓고 있었다
급경사 나무 계단길
마지막 날머리로
내려선다
도로에서 바라본
연주 날머리
그리곤 한적한 도로길따라
무드리산장에 도착한다
그리고 별식 순대국과
과메기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으로
적셔본다
햇살 길게 드리워지는
그림자 처럼
아쉬운 여운도
길게 남겨
지
겠
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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