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5.......... 2008.01.01 대둔산.
*** 대 둔 산 ***
세속에
길 들여진 눈으로
감히 바라보기 부끄럽고
세속에 길 들여진 머릿속
어찌 표현해서 보이겠는가!
선계인 듯한 대둔의 자태에
겨울눈도 떠나지 못하고
이곳 머무르네
.....
* 산행코스 *
(3시간 30분)
상가지역--케이블카--팔각정--금강문--금강구름다리--삼선계단--왕관봉--마천대--칠성봉--용문골 삼거리--주차장.
2007년 마지막날 아침...TV에서 언뜻 대둔산의 설경이 멋지게 나온다.
2008년1월1일...애엄마와 딸들은 경남 통영으로 간단다...
난...오전10시30분경에 배낭하나에 카메라 덜렁 메고
무작정 애마와 함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어렵게 대둔산을 찾아온 끝에 오후 1시가 돼서야 입구 도착하니....
늦은시간이고 동행인도 없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만 했다.....
배티재 고개에서 바라본 대둔산.
늦은산행이다...오후1시 20분경에야 산행들머리라...케이블카를 이용한다.(왕복6.000원)
동학혁명 전적비도 보이고....
마천대의 설경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에서 바라본 눈꽃.
나를 앵글에 담아준 여러 산객들에게 미안한 맘 전해 드리고 싶다...춥고 손 시려운데 고맙다고.....
하늘은 난기류다....구름이 빠르게 이동하며 흐렸다 개였다를 반복한다.
그런데...무엇이 이토록 나를 설산으로 잡아 끄는 것일까?
안내 표지판.
금강구름계단과 마천대.
금강구름다리 위에서....
출~렁....출~렁....
다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온통 눈덮인 계단길이다....
다리를 건너와 임금바위를 바라본 모습.
삼선 바위로 올라가려면 좌측으로.....
높이81m 폭1m의 삼선구름계단.
거의 수직에 가까와 일반 관람객들은 괴성들이 오고 간다.....
금강계단.
입석대에 올라 마천대를 배경삼아....
입석대에서 약수정과 삼거리까지는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깔딱길이다...조기 보이는 능선이 사거리길이다.
사거리 안부에 도착하자 여기는 또다른 분위기가 연출 된다.
마천대를 조망 할수 있는 옆 봉우리 부터 올라 조망 해 본다.
상고대의 자태.
북쪽 능선길...
마천대 바로 아래서...
마천대에서 내가 처음 오른 봉우리를 바라본다...
멀리 서쪽으로 바랑산과 월성봉의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전라북도 완주의 산하들.....
정상에서 내려다본 금강구름다리와 삼선대....
기념촬영.
북쪽 능선은 흰 물감을 뿌려 놓은듯 새 하얗다....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 닿았다" 하여 붙여진 마천대(878.9m) 정상에서...
내가 좋아하는 산죽길의 모습도 온통 눈밭이다...
829봉에는 어느 산객의 홀로 모습마져 아름답다...
829봉에서 마천대를 바라본다.....우측은 온통 눈꽃...
돌틈사이 이름도 없이 자라나는 소나무의 상고대....
아기소나무와 엄마소나무....그리고 아빠바위.
소나무에 열린 상고대.
저멀리 낙조대의 모습도 보인다.....그 아래에 낙조산장도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햇볕을 받으니 더욱 흰색을 발한다.....눈이 부시다.
칠성봉쪽을 바라본 모습.
파란하늘과 가지눈꽃.
작년 가을무렵 이곳 용문골로 올라온 기억이 난다....여기서 식사도 했었는데....
다시 마천대 방향으로 걸어오니 "두부바위" 다.......두부같이 잘려져나가 내가 붙여준 이름이다.
낙조산장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듯 하다....아들을 기다리는 엄마심정 같이....
다시 사거리로 돌아왔다......좌측은 약수정....직진이면 마천대....우측은 낙조대.
하산길은 돌계단에 눈길이라 미끄럽다....늦은시간이라 산객들이 없어 한산하다.
내려오던 길에 금강구름다리 모습을 담아본다.
팔각정 전망대.
파란 하늘에 석양빛이 약간 비춘다....정말 아름답다!.
하산후 점심도 못먹은 배를 달래려 전통전주식당에서 청국장을 시켜 먹었다.....근데 7000원씩이나...바가지요금.....나쁜사람들.....
주차장으로 가는길에 석양노을이 하루마감을 알려 주는듯 하다....
오후10시 20분에 집에 도착이다.
운전하고..산행하고.....에공! 힘들다..나도 이제 늙었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