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를 떠나 보내며 ***
(2010.12.09)
떠나기 몇시간전 내 카메라에
담겨진 모습
어울림
수도권산악회에
한 여산우가 있었습니다
봉사산행도 함께했던
아름다운 마음씨에
웃음짓던
모습
2010년
12.05일(일)
삼각산 의상능선길
산우들 속에서 웃음짓던 모습
점심먹고 과일도 먹고
잠시 이야기도
나누면서
걷던
그리고 하산후
내 차속에 5명이 앉아
이런저런 집안과 자식예기
산행에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고
그다지 귀 기우리며 듣지않고
반쯤은 흘려 버린듯한
1시간 반정도의
짧은시간
유머스런 말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명랑하고 밝게 웃음짓던
그녀도 함께
있었고
봉천동 방향에
사시는 분들 틈속으로
그녀도 마지막 뒷모습 보이며
용산 한강변에 내려서
가정으로 바삐
걷던모습
...
12월8일(수)
광주의 한 병원
그녀의 영정에 고개 떨군채
쓰라린 가슴을 담으며
눈물을 흘리고
왔습니다
그녀...
아직 젊은 나이
남편의 애틋한 사랑과
무럭 커가는 자녀의 성장을 보며
행복에 겨워할 시기에
그녀는 말없이
갔습니다
마지막
뒷모습을 본지
채42시간더 되지않아
2010.12.07(화) 삼각산 염초봉
그 아래 릿지 산행길에
젊음이 던져져서
기약없는
이별을
...
회사 중역인 남편
서울대 졸업반인 아들과
고3 발레리나가 꿈인
딸을 두고서
좋아했던
품속
산
으
로
..
.
.
그녀가
나에게 남겨준
마지막
한
가
지
""산내음""
그 닉네임을
나직히
불러
봅
니
다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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