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자 령 ***
바람이 어디서 불어 오더라도
바람이 어느곳으로 떠나 가더라도
바람의 표현은 언제나 한결 같다.
바람은 바람일뿐
바람 그를 잡을 수가 없다.
바람에 스친 알싸한 내 뺨에
바람의 느낌만 남겨 놓은채......
*산행코스*
8.1km (3시간20분) 보현사까지.
대관령 휴게소--통신중계소--새봉(전망대)--선자령(1157m)--낮은목--폭포--보현사.----->주문진항.
선자령 산행지도.
10시 30분경 대관령 휴게소 도착하니 매서운 칼바람이 반갑게 맞이 해 준다......
선자령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시작이다.....
눈이 없다......어제 일기예보에 눈이 많이 온다 하여 이곳을 찾았는데!.....실망이다.
대관령휴게소(840m)와 선자령(1157m)---표고차가 317m 밖에 차이가 없어 오르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땀이 송글송글 맺힐쯤 안내 표지판이 나타난다.......좌측으로.
KT통신 중계탑이 우뚝 ?아 있다....
카메라 버튼 잘못으로 중간 사진들이 10여장이 날아 갔다......에공! 아깝다!....그리고 무척 손 시렵다....ㅎㅎ
선자령 나무가지들은 모두들 동쪽 방향으로 기우러져 있다.....
매서운 바람과 추위가.... 자꾸 나의 맘을 움추려 들고 작아지게 만든다.
산행대장님 말로는 바람에 영향으로 체감온도 영하 17도 라는데!.......
서쪽으로는 삼양목장으로 가는길이 보인다.
풍력 발전기에서는 ?~웅....?~웅 날개소리가 요란하다...
매서운 칼바람에도 푸른빛을 잃지않는 소나무...... 참! 대단하다.
2007년두 내일이면 끝이다....올해의 얼키고 설킨 만사를 선자령의 바람과 함께 접어야 하는가 보다!
선자를 보기가 이렇게 힘들줄이야.....
심한 바람으로 얼굴이 얼어 버리고 체온이 내려간다...어지럽다! 정신이 몽롱 해진다...그래도 정상이 저기 보이는데 가야지......
이 풍력 발전기들이 5만가구의 전력을 공급 한다니 대단한 위력이다....
선자를 1년만에 다시 찾아왔다....선자는 고무신 꺼꾸로 신고 바람을 피고 있다......쌩~~~어유 춰!
선자령은 백두대간 구간이다....1대간 1정간 13정맥.
좌측으로 목초지와 삼양목장 부속건물들이 보이고...
선자령 정상에서 곤신봉을 배경으로.....
저 곤신봉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황병산으로 연결된다.
선자령 정상을 지나서는 평탄한 임도 길이다....
선자령의 상징인 풍력 발전기 모습.
몸통 지름이 엄청크다....
풍차 옆을 지나는 산객에 비교하니 높이도 100m 이상은 될듯 싶다.
다음 산행엔 저기 보이는 능선길로 끝까지 가야 겠다....
이곳 부터는 바람이 더더욱 세차게 분다.....몸도 휘청거리고....모자도 날라가고.
카메라도 바람에 흔들려 초점을 잡을 수가 없다....
이길이 눈길이였으면 겨울산의 매력인 눈과 바람.....환상의 조합이련만....
드디어 우측으로 낮은목이 보인다....
계속 더 가고 싶지만 일정상 다음으로 미루고...
뒤를 돌아보며 선자령정상과 걸어 내려온길에게 2007년 작별인사를 해 본다...
낮은목이다....
30분을 내려오니 이지점에서 선두대장일행과 만나 소주한잔.
이름모를 바위벽을 지나고....
돌맹이 박힌 괴목 옆도 지나고....
폭포도 지나....
보현사 도착이다...뒷산에는 낙낙장송들이 운치를 더 해 준다....
보현사 바로 밑.... 일행 버스가 대기 하고 있다...2시30분에 주문진항으로 출발이다.
3시 15분에 선자 동생인 민자네 횟집에서 맛난 회 한점과... 소주.복분자....매운탕.
그리고 이집에서 "피데기오징어"."다시마"."김2톨"로 장도 보고.....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바람과 추위로 인해 얼었던 몸을 녹이고
내년에도 열씸히 산과 한몸 되길 다짐하며
올 한해의 산행 일정을 마무리 해 본다.....
2007년이여~~~안~~녕~~20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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